「무적의 여고생은… 여차하면 로봇에도 탑승할 수 있다고!」
바닐라웨어+아틀러스의 텍스트+타워디펜스? 게임. 괜히 텍스트겜 하나 해보고싶어서 건드려봤습니다. 플레이타임은 25시간쯤.
음... 뭐 재미없는 건 아닌데 그렇게 호평받을 게임인가? 하면 글쎄요. 이런 걸 보면 확실히 텍스트겜은 왕년의 에로게 업계가 강했던 거 같기도 하고...
13마리의 군상극ㅋㅋ 스토리라서 역시나 이야기 전개가 굉~장히 난잡하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아니 그냥 13마리 군상극이면 그나마 나은데 시대 별로 또 캐릭터를 나눠놔서 흐름을 따라가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배틀, 회상, 탐구 이렇게 3가지 파트로 게임을 나눠놨는데, 탐구편을 꾸준히 보면서 플레이 했다면 흐름을 따라가기가 좀 더 원활했으리라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이 나이 먹고 그렇게 열심히 게임을 분석하면서 하지는 않지.
그리고 또 하나의 치명적인 문제가... 배틀 파트가 너무너무 쓰레기같이 조잡합니다. 이 재미없는 배틀을 어거지로 하려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중반부터는 그냥 난이도를 확 낮추고 빠르게 밀어버리기만 했네요.
뭐 어쨌든 전체적인 스토리가 재미없는 건 아닌데 이걸 따라가려면 쓸데없이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친절한 게임이 아닌 건 확실합니다. 히로인들도 얼라는 한마리도 없고... 히로인이 아닌 캐릭터 중에서 얼라가 한마리 있지만 그쪽은 또 음... 그런데 안경군(고우토)이랑 같이 다녀서 묘하게 안경군이 페도같아서 웃겼습니다.
기병 기동씬이 묘하게 까리한 점은 좋았습니다. 요즘 얇은 다리만 보면 환장하다보니 연갈색(후유사카)이 벅지로 기병을 기동하는 장면은 제법 야했어요.
딱히 확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는 건 아닌데 그래도 호감가는 놈은 게이군(하지야마). 꼬츄놈한테 헉헉거리는 것도 웃기고 야끼소바빵에 환장하는 것도 웃겼습니다. 행동 하나하나가 찰진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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