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났다!」
통칭 갓주영창 혹은 갓주. 불세출의 명작입니다. 1화 방영 하루만에 히마와리동화의 코멘트가 2만을 넘고 그 후로도 꾸준히 우리 모두의 개그애니로서 사랑을 받은 작품.
원작 초월 애니를 떠올려보면 코레좀비, 일하는 마왕님 등이 떠오릅니다만 금주영창 역시 원작을 다른 의미로 초월한 애니입니다. 원작은 그나마 좀 멀쩡하다 알고 있습니다만. 근데 원작 작가도 쳐웃으면서 애니판을 즐기는 멘탈을 보여줬으니 원작도 범상치 않은 작품일 수...
유쾌한 술래잡기
여튼 뭔가 진지하게 잘 만들려고 했는데 묘하게 그게 계속 어긋나서 오히려 노리고 했는지 자연체로 나온 개그씬인지 모를 장면들이 여기저기 튀어나옵니다. 굉장한 장면들을 다 열거해보려 했으나 감히 제 어설픈 필력으로 묘사하려니 갓주를 모욕하는 기분이 들어서 멈추겠습니다.
이거 진지한 장면임
최근 방영 중인 <공전마도사 후보생의 교관>처럼 컷 하나하나가 길고 루즈하지도 않으며(같은 감독 애니) 마치 모든 컷이 시청자의 리듬에 맞춘 듯 25분이란 시간 동안 몰입력 쩔게 해텐션도 훌륭했습니다. 아 물론 그럴 생각으로 만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분명.
옆에 있는 애들은 왜 안움직여
오프닝도 표적등판하듯 올라오는 드래곤님부터 시작해서 타이틀 등장 장면과 80년대 만화를 보는듯한 주인공파티의 포즈 등등 그저 웃깁니다. 갓주를 보고 난 그날 밤은 계속 오프닝이 귀 속에서 울림. 엔딩도 따로 들어보면 굉장히 신나는 노래인데 대체 왜 우주배경일까, 얼굴 클로즈업 되는거 뭐저래ㅋㅋ 등등 싱긋 웃으며 그날의 갓주를 마무리 해주는 좋은 엔딩이었답니다.
안 움직이는데 방패만 공격함
캐릭터들도 전부 그냥 웃겨요. 별 이유 없이. 다른 애니였으면 우자하다고 깠을만한 여동생도 불쾌한 기분은 전혀 안 들고 분위기 업해주는 고마운 분. 사츠키도 목소리가 너무 할매라 처음엔 거슬렸지만 나중엔 그것마저도 개그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인 하이무라도 원래라면 먼치킨급 굉장한 주인공일텐데 그저 웃길 뿐이고.
갓저씨...
특히 1화에서 히트쳤던 카미 조연 '아저씨(통칭 おっさん)'는 앞으로도 자주 회자될 조연이 아닐까 합니다. 주인공전에서 보여준 그 뜨거움과 상냥함과 강함과 웃김을 또 누가 흉내낼 수 있을까요. 거의 모든 편이 재밌는 갓주지만 그중에서도 1화가 특별했던 것은 옷상의 활약 덕이죠. 모든 시청자들이 주인공은 냅두고 그를 응원했답니다.
또 만나자 갓주!
갓주영창이 불세출의 명작이 된 이유는 이러한 모든 요소가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의도해서 만들래야 만들 수 없는 애니가 된 덕입니다. 아예 개그를 노려서 만들면 분명 이런 명작이 탄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작정해서 웃기려고 만든 영역에 있는 명작은 밀키홈즈가 있지만 갓주는 그 밀키홈즈조차도 따라할 수 없는 다른 의미의 굉장한 개그애니였습니다. 그리고 웃긴 걸 빼고서라도 뒤로 갈수록 묘하게 뜨거운 재미까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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