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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포스트

2020년 9월 29일 화요일

난반사(亂反射)

 


 

「난 그 사람한테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이 겐타를 죽였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냐고 물었어. 그랬더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더군. 그 사람을 두들겨팼어야 했던걸까. 네놈 때문에 겐타가 죽었다며 울부짖었어야 했을까. 그런데 그러자면 두들겨패줄 사람이 너무 많아. 다들 조금씩 이기적이고, 그래서 조금씩밖에 책임이 없고, 그래서 자기들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해. 누굴 원망해야 하는 건지 이제는 모르곘어.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적이고, 다들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의 슬픔이나 고통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어쩌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는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니 무섭고 슬퍼서 견딜 수가 없어. 미쓰에, 그렇지 않아?」






 우롱차로 목을 축이고 주먹밥 포장을 뜯었다. 벗긴 포장을 쓰레기통에 넣으려는 순간, 머릿속에 별안간 한 광경이 떠올랐다. 예전에도 이렇게 어딘가에서 쓰레기를 버리려고 했었다. 그게 대체 언제 일이었지. 나는 왜 그런 광경을 떠올린 걸까.

 등으로 한기가 지나갔다. 쓰레기통에 손을 넣은 채로 몸이 굳었다. 떠올린 광경의 의미를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는데도 몸이 먼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생각하고 싶지 않아. 생각하고 싶지 않아. 필사적으로 원했지만 결국 아야마는 한기의 정체를 깨닫고 말았다.




「나였던 거야? 내가 겐타를 죽인거야?」

 

 

누쿠이 도쿠로 책은 아마 이번이 세번째인가 그럴겁니다. 이 양반 책은 우행록이 그나마 재밌었고 통곡은 영 아니다 싶었는데 난반사 역시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하나같이 우자한 캐러들을 활용하는 건 우행록이랑 같았습니다만 아무래도 자극적인 사건의 재미는 우행록이 더 낫죠.

서두부터 애거서 크리스티의 오리엔탈특급 사건을 언급합니다. 모두가 범인이다라는 의미에서 인용할 의도였겠지만 다 읽고 나서 생각해보면 좀 다른 케이스라고 생각했습니다. 철저한 계획 속에서 본격 미스테리를 위해 만든 사건(추리적 재미가 있었냐고 하면 그건 아니었지만)과 사회파로서 인간의 책임회피를 규탄하기 위해 만든 이 사건은 본질적으로 많이 다르다 느꼈습니다. 하지만 난반사라는 제목 자체는 꽤나 좋은 센스라고 생각합니다. 소소한 이기주의들이 서로 난반사하며 하나의 불운한 사건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정말 적절하게 한 단어로 정리할 수 있는 제목입니다.

-44부터 시작해서 37까지 단막을 이어가는 구성도 제법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아무래도 계속 마이너스에서 카운트 되고 있으면 빨리 0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거든요. 뭐 책 자체가 긴장감이 거의 없는 이야기라서 큰 의미가 있었나 싶지만.

이 책은 인간의 별 거 아닌 이기심에서 발생한 책임의 회피와, 모든 인간은 마찬가지의 행동을 하며 살아가므로 규탄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혹은 규탄할 권리가 있는가를 다양한 캐릭터들을 행태을 빌려 이야기합니다. 사회가 민주화하고 다원화 될수록 책임이란 놈이 수평적, 수직적을 안 가리고 분산되기 때문에 현대사회는 분명한 책임의 소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행정적 차원에서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 가장 쉬워보이나 행정조직도 계급적 관료제를 벗어난 후로는 그게 또 쉽지 않거든요. 여튼 사소한 비도덕이 난반사 되면 최후에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가 잘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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