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 착, 자작, 싸아아악.
아무래도 방 안에서 들리는 게 틀림없다. 다만 여전히 그것이 무슨 소리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나는 문에 고개를 집어넣고 가만히 소리를 들었다.
자작, 자작, 싸아아.
이렇게 직접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소리의 정체를 알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조금만 더 들으면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싸아악, 자작, 싸아아악.
그러는 동안 소리가 조금씩 변화하는 것을 깨달았다.
싸아악, 작, 싸아악.
소리가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 소리를 내고 있는 뭔가가, 문을 향해서 다가오고 있다.
쌔까만 방 안을, 내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것은 마룻바닥 위를 계속 기어오고 있는 듯했다.
날도 덥다보니 이상하게 계속 호러 쪽을 찾게 되네요. 그것도 미쓰다 신조 책만.
백사당급의 호러를 원했던 건 지나친
기대였습니다. 사실 이 양반 책도 무섭게 본 건 그거 하나 뿐이었는데 또 실패한 느낌. 옛날에 봤던 <일곱명의
술래잡기>도 안무서웠고. 야간 비행기 위에서 보면 호러 분위기가 더 날까 했는데 딱히 그렇지는 않았네요.
사건의 진상도 별 거 없어서 추리 쪽으로도 건질만한 재미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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