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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포스트

2021년 2월 5일 금요일

ハイキュー!!(하이큐!!)

 

 

나는 작아도 싸울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싶은 걸까

아니다… 난,

나도 모든 걸 꺾어 누르는 심플한 강함을 갖고싶다

나는 내 40년을 걸고

카라스노 10번,

너를 부정하고 싶다


 

 

 

 

 

―이 기나긴 40년보다

그 시절 찰나 같은 10년이 외친다

높이야말로 정의, 큰것이야말로 지고

가장 멋잇는 배구

나도 할 수 있다고

외치고 싶다

 

 


스포츠 만화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후반부가 조금 아쉬웠던 작품.

 

 

스포츠 만화는 테니스의 왕자처럼 황당무계한 필살기가 나오는 만화가 다수입니다. 그쪽이 훨씬 만화적인 재미가 있어서 좋아하지만 가끔 이렇게 현실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잘 뽑히는 만화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 만화의 대표격으로 그 유명한 슬램덩크가 있지만 저는 슬램덩크를 만화 역사에서 손꼽히는 거품작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하이큐를 훨씬 높게 치고 싶습니다.

하이큐는 각 캐릭터의 성장스토리를 굉장히 잘 그립니다. 더블주인공인 카게야마와 히나타는 물론이고 동료들과 타교의 캐릭터들의 인생을 배구라는 스포츠에 참 잘 녹여냈습니다. 시합 역시 중요한 장면 하나하나마다 의미를 굉장히 잘 잡아내며, 독자에게 전율을 느끼게 하는 컷과 대사들이 대단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대단했던 만화가 전국대회로 가면서 텐션이 많이 낮아집니다. 이나리자키전까지는 꽤 재밌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주인공팀의 라이벌 학교로서 포커스를 줬던 네코마가 그다지 재미있는 팀이 아닙니다. 끈덕지게 수비로 버텨내는 학교랑 전국대회에서 맞다이 떠봤자 그다지 흥겹지 못합니다. 애당초 라이벌이란 느낌도 거의 없는 상대였습니다. 뭐 까짓꺼 이런 상대랑 한번쯤은 전국대회에서 붙어볼 수 있다고 치더라도, 그 다음 상대인 카모메다이가 또 수비팀입니다. 그래도 카모메다이는 압도적인 수비력+에이스 덕분에 강자라는 느낌이 확실히 있긴 했습니다. 문제는 수비팀과의 2연전이었다는 점, 그리고 이 대결이 전국대회 마지막 싸움이자 학창시절의 마지막 싸움이 됐다는 사실이 문제였습니다. 작중 내내 최종보스 분위기를 풍겼던 이타치야마에게 한번도 도전하지 못한채 그대로 완결까지 달려가게 된 셈입니다. 독자 입장에선 그저 허무합니다. 마지막 시합인 사실상 올스타전도 여기서 지면 바로 끝난다는 긴장감도 전혀 없고 그냥 팬서비스 느낌이 너무 강했습니다. 캐릭터 이야기는 잘 완결시키기는 했는데...

 

가장 뜨거웠던 대결은 다태공고1차전, 인터하이 아오바죠사이전, 이나리자키전, 그리고 최고였던 시라토리자와전 4개입니다. 역시 전국대회는 하나밖에 없네요. 다테공고1차전은 아사히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이 좋았고 작중 처음으로 등장한 철벽수비팀을 보는 맛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네코마보다 더 라이벌같은 아오바죠사이전은 거의 다 재밌었지만 특히 인터하이에서 붙었을 때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배틀만화든 스포츠만화든 주인공이 패배하는 에피소드는 꼭 나오게 됩니다. 특히 저는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강적에게 무참히 패배하는 전개를 좋아합니다. 스포츠만화에서 특히 이 에피소드를 잘 그렸던 만화가 쿠로코의 농구였습니다. 인터하이 아오바죠사이전은 그러한 압도적인 패배는 아니고 접전 끝에 결국 오이카와를 넘어서지 못한 전개였지만, 그 전개를 나름 잘 그려내서 압도적인 패배랑은 또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아오바죠사이의 멤버와 오이카와에게 트라우마가 있었던 카게야마의 감정선과 잘 연결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이나리자키전도 재밌었습니다. 추억따윈 필요없다는 이나리자키의 모토부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포츠만화답지 않게 전에 했던 도전은 다 냅두고 앞만 바라보며 지금 무엇을 하고싶은지 생각하는 즐거운 팀입니다. 특히 미야 아츠무가 이러한 정신성의 필두에 있는 캐릭터입니다. 사실상 작중 최강으로 묘사되는 주인공 카게야마와 매칭시킬만한 세터가 오이카와 말고는 없어서 강력한 세터의 등장이 필요한 시점에서 딱 좋게 등판한 캐릭터입니다. 하나 아쉬운 점은 굳이 쌍둥이 속성을 넣어서 작중 언급처럼 과다스펙 캐릭터로 만들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재밌었던 대결은 역시 시라토리자와전. 작중에서 싸웠던 팀 중 가장 압도적인 강력함을 어필해서 좋았습니다. 압도적인 개인의 강함을 추구하는 시라토리자와의 모토부터 라스트보스에 걸맞는 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라스보스는 아니었지만 시합 전개나 묘사 등 모든 부분에서 최강의 적이었습니다. 특히 모든 것을 힘으로 내려찍는 압도적인 우시카와의 캐릭성이 전국대회 마지막에 나오는 호시우미의 캐릭성보다 훨씬 최종보스다웠다고 생각합니다. 사토리의 우자한 캐릭성도 좋았고. 이 대결에서 나오는 츠키시마의 블록 에피소드는 하이큐 전체에서도 세손가락 안에 드는 명장면이었습니다. 또한 시라토리자와의 감독인 와시죠가 주인공 히나타를 부정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히나타를 부정하던 양반이 히나타를 점점 인정하고 자신의 모습을 겹치며, 결국 기대까지 하게 되는 이 양반의 스토리가 하이큐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히나타의 라스보스는 카게야마가 아닌 와시죠인 셈.


전국대회가 미묘했던 점만 제외하면 정말 대단한 만화였지만 그림력은 많이 부족했습니다. 주로 캐릭터 디자인 부분에서요. 얼굴이나 헤어스타일의 바리에이션이 매우 부족해서 그놈이 그놈같이 생긴 캐릭터가 많았습니다. 어찌보면 현실적인 캐릭터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보는 입장에서 역시 심심한 디자인들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인성이 대부분 좋아서 이 부분 역시 심심하게 느껴집니다. 또라이나 쓰레기들이 많아야 훨씬 재밌잖아. 



전국대회 파트가 아쉬웠지만 어찌됐든 대단한 만화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원작부터 훌륭한데 애니가 그걸 더 초월하면 얼마나 굉장한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지 애니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그것도 전국대회 전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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