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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포스트

2021년 7월 22일 목요일

ゾンビランドサガ(좀비 랜드 사가)

 


 「우짜노, 우짜노, 우짜노!」

 

 

사이게이가 투자 좀 해드린 좀비+아이돌 애니. 일본의 사가현 홍보목적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방영 전엔 하드코어한 호러좀비물로 시선을 끌었으나 정작 그 실체는 아이돌 개그 애니메이션. 그저 그 아이돌이 좀비일 뿐. 

 

개인적으로 아이돌물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대충 몇개만 생각해보면, 일단 아이돌 문화 자체에 그 어떤 흥미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돌이란 우상화 장사에 대해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돌은 자신의 상품화가 목적인 것이 뻔한데 어째서 그들에게 필요 이상의 감정을 가지는지 이해 못하겠습니다. 뭐 이건 제 편견일지도 모르니 이쯤 해두고, 애니메이션 등에 나오는 아이돌 캐릭터가 꼭 내뱉는 소리 중 하나가 '키라키라'입니다. 전 대체 이 키라키라가 무엇인지 관객 입장과 아이돌 본인 입장 양쪽으로 이입해서 생각해봐도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놈의 키라키라 덕에 아이돌물 주인공들도 저언~부 하나같이 초긍정파에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그런 여편네들이 많습니다. 거 러브라이브 주인공년들처럼요. 막 이런 애들을 보다보면 왜 이런 년을 리더로 추앙하고 갈등도 풀어가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는지 도무지 납득이 안됩니다.

그래서 좀비랜드사가를 보기로 결심했을 때 이것도 결국 같은 꼴 나겠거니 하고 불안감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아이돌물치고 의외로 쓸만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텐션이 팍 죽는 일이 없이 꽤 적당한 텐션감과 속도감을 완결까지 유지합니다. 거 아이돌물을 보다보면 갈등 좀 만든답시고 조올라게 늘어지는 파트들이 많거든요. 좀비랜드사가는 갈등파트도 속도감이 줄어들지 않고 중간중간 재밌는 장면을 넣어가며 개그애니다운 품격을 유지했습니다. 물론 1, 2화같이 흔한 말로 약 빤 듯한 폭발력이 3화부터 사라지긴 했습니다만 어차피 그 레벨이 끝까지 유지되리라 생각은 안했습니다. 일단 아이돌물로서 스토리를 완결시키기 위해 중반부터는 개별스토리도 넣고 이것저것 진행해야 했으니.

 

나도 찰지게 감자칩 돌려보고 싶다.

 

앞서 얘기한 아이돌물의 주인공 썰하고 연결되는 이야기지만 좀비랜드사가의 최고의 강점은 주인공입니다. 사쿠라도 다른 아이돌물 주인공처럼 긍정파워를 가진 년이긴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지 않습니다. 소심한 것 같으면서도 긍정 마인드는 있고, 행동력이 없는 것 같아도 어쩔 땐 또 있는, 딱 평범한 JK 수준의 멘탈과 능력을 가진 정감가는 아이입니다. 게다가 모두의 엄마+위원장 포지션적인 캐릭터라서 포근한 이미지도 사쿠라의 매력을 끌어오리는 데 한 몫합니다. 사실 그 파워풀한 젖이 중요하지만.

그리고 원래 성격은 네거티브한 멘헤라에 가까운 년이라서 이게 또 좋았습니다. 거 초롱초롱하게 생긴거랑 다르게 대차게 운이 없어서 저주급 인생을 살다가 진짜 뒈져버린...년이 기억이 돌아오고 나서 평소의 이미지랑 달리 삐뚤어진 캐릭터를 보여주는 면면 하나하나가 재밌었습니다. 웃긴게 멘헤라 되니까 갑자기 젖이 더 커짐!(같은 분기에 흑화하고 젖이 커진 년도 있죠. 잔다르크란 애니...)

그리고 진짜 중요한 사실 중 하나가 제가 원래 사투리 히로인을 엄청 싫어합니다. 거 딱히 어감이 예쁘지도 않은 말들을 억지로 써먹느라 어색함과 동시에 여자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주게 되거든요. 가끔 야겜에서 섹스할 때까지 사투리 쓰면서 막 아캉! 아캉! 하는 년들 보면 보이스 꺼버릴까 하는 충동도 듭니다. 근데 이 사쿠라가 진짜 특이한 년입니다. 사투리가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너무 자연스러워서 듣고 있다보면 중독성까지 느껴지는 사투리입니다. 커여운 목소리+사쿠라 본인의 이미지까지 겹쳐서 이게 진짜 정감가는 사투리로 승화. 성우가 진짜 사가 출신인가 의심도 많이 했습니다. 이정도 실력의 성우가 왜 여태까지 빛을 못봤는지 미스테리입니다. 듣자하니 맡는 작품마다 망했다 카던데...

표정도 1화부터 끝까지 참 다양한 표정이 튀어나오는데 하나하나가 짤방으로 써먹기 좋은 표정들입니다. 보고 있자면 이렇게 정감가는 여편네도 드뭅니다. 아이돌물 주인공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고 좀비랜드를 즐겁게 시청할 수 있었던 동력입니다. 

다른 캐릭터들은 음... 뭐 나름 개성있는 면면들이 괜찮았습니다. 노랭이(사키)는 나름 리더+텐션 올리기용 캐릭터로 쓰기 좋았고(키 153은 의외), 얼라(리리)는 수염 때문에 뒈진 미친놈ㅋㅋㅋㅋㅋ 오이란(유우기리)은 젖이 꽤 쓸만하니까 머리를 풀었으면 했습니다. 정박이(타에)는 미스테리한 정체가 그냥 맥거핀으로 끝난건지 뭔지ㅋㅋㅋ 막판엔 거의 사쿠라의 애완동물 느낌. 깜댕이(아이)와 하양이(준코)는 젖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얘네가 젖까지 컸으면 더 훌륭한 애니였을텐데.

선글라스(이누이)군의 첫 인상은 꽤 시끄러운 캐릭터였습니다. 그 묘한 텐션에 익숙해지기까지 좀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가끔 재밌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지만 부담스럽다는 인상까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막판에 집념의 순정남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인상이 확 바뀌었습니다. 죽은 짝사랑을 잊지 못한 로맨티스트이자 네크로필리아. 사쿠라가 부활할 때까지 열심히 시간했을 상상하니 웃기네요. 뭐 여튼 막판엔 거의 주인공급 대사들을 뱉어가며 좀비랜드사가가 깔끔하게 완결나는 데 일조했습니다.

노래는 딱히 기억나는 곡이 없지만 사키의 폭주족 에피소드에서 나온 곡은 제법 괜찮았습니다. 노래도 노래지만 폭주족 옷을 입은 사쿠라가 커여워서 좋았음.

근데 3D는 작작 썼어야. 요즘 애니들이 갈수록 3D에 의존해서 비용절감을 노리려는 경향이 매우 강해졌습니다. 거 사이게이 놈들이면 돈도 많을텐데(실제로 작붕 하나 없이 좋은 퀄리티의 애니였고).
 

 

2기 분위기를 풀풀 풍기며 완결내더니 진짜로 2기가 확정됐습니다. 여기서 끝내면 깔끔하긴 하지만 타에의 정체같은 떡밥도 남긴 했죠. 여튼 사가 홍보도 잘 됐고. 사가 홍보 하니까 생각났는데 재밌는 사실을 알려드리자면 사가현의 교통사고율이 일본 1위입니다. 완벽한 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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