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이란 자고로 행복과 고통의 연속
그러니까 나는 악착같이 이 악물고 살아간다
부러워만 했었던 누군가의 추락과 몰락을
살아있으면 보고 들을 수 있게 되니까…!!
내 근처의 누군가가 좆될 때마다 힘이 넘쳐 흐른다
나는 아직 괜찮다고 느껴진다
적어도 개좆된 그 새끼보단!!
내가 더 나으니깐!!
카와베 마사미치의 만화고라쿠 연재만화. 야쿠자 아재의 복수극.
치명적인 단점부터 지적하겠습니다. 그림을 알아보기가 너무 힘듭니다. 이런 강한 느낌의 화풍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 양반의 그림은 강하다 못해 그냥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가시성이 너무 떨어져요. 그림 자체가 난잡할 뿐만 아니라 캐릭터들도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먹어서 더 알아보기 힘듭니다. 심지어 이름마저도 비슷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치명적 문제만 아니면 시원하게 보기 좋은 만화입니다. 도시를 아주 개박살내고 사람을 신나게 썰어대니까 막 신납니다. 목격담 연출이나 방송으로 회상하는 연출을 보고 있으면 왕년에 세월호나 조장군님으로 뜨거웠던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하여간 즐겁습니다. 여편네 그림이 이쁘지 않아서 그렇지 강간도 제법 잘 그립니다. 그래도 딸내미는 너무 못생겼지.
쌈박질도 개싸움이 대부분이고 무지성으로 사람이 죽어나가는 장면들도 재밌습니다. 힙하게 버스승객 학살하는 장면이나 고작 8천엔으로 사람이 죽냐 안죽냐 큰돈 걸었다는 대화 등등. 주인공도 일반인이 죽어나가든 말든 좆도 신경 안씁니다.
그리고 악역들도 캐릭터가 잘 잡혀있습니다. 지금까지 제대로 나온 3명의 질투, 쾌락, 질서가 즐겁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특히 질투 경찰의 개좆된 새끼보단 내가 나으니까! 라는 뜨거운 대사는 올해 봤던 대사들 중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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