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죽어주세요」
혼다 유키의 영애니멀 연재만화. 드라마화도 되었습니다.
초반엔 나름 쫄깃한 맛이 있고 중반은 좀 의아한 부분이 있긴 했도 적당한 긴장감이 있어서 볼만한 만화입니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전개가 집에서 진행되고 배경이 거의 확장되지 않는데도 재밌습니다. 다만 결말이 많이 허무합니다. 사실 이 부부가 경찰을 열심히 속여넘기는 서스펜스 장르까지 들어가기는 무리가 있으므로 어찌보면 현실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너무나 허무한 자백이 되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의 IF 스토리들은 쓸데없이 넣었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만화의 주제나 제목도 과연 이 스토리하고 매칭이 되는가 의문입니다. 이혼만 하지 않았을 뿐 부부관계가 파탄났다는 주제로 스토리를 구상하기에는 너무 지나친 전개를 이용했습니다. 그냥 불륜 이야기로만 전개하는 것이 이 작품의 제목과 더 어울릴 것입니다.
그리고 사노군을 집에서 몇개월이나 사육하는 부부의 행동이 너무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아마 죄책감과 심리적 저항이 원인이겠지만 그렇다 해도 너무 큰 리스크를 짊어져야 합니다. 탈주 씬도 그냥 운좋게(아무리 만화라지만ㅋㅋㅋ) 할로윈데이였을 뿐이고 여편네의 캐리력이 쩔었던거지 너무 위험했어요.
남편 병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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