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等分の花嫁(5등분의 신부)

 

 「우~~에스~~기사아아ㅏㅏㅏㅏㅏ앙~~~~~~~~」

 

한때 유명했던 러브코메. 난 왜 이걸 점프 만화라고 생각했었지... 원래 쌍둥이 설정을 별로 안좋아해서 별 흥미가 없는 작품이었습니다만 그래도 보다보니 이 5마리가 전혀 쌍둥이같지 않아서 안심했습니다. 성격도 외관도 죄다 다르니 보는 입장에선 5쌍둥이가 아니라 5자매같은 느낌.

 

점프의 양강, 유라기장과 공부 못해가 각각 고전적 서비스씬과 고전적 하렘을 그린다면 이쪽은 어중간한 위치에서 5쌍둥이 컨셉을 무기로 밀고 나가는 느낌입니다. 일다 젖들은 다 큰 편인데 유라기장처럼 서비스씬이 확확 튀나오는거도 아니고 공부 못해처럼 순수한 느낌으로 밀고 나가는 것도 아닌 살짝 진중한 느낌. 아마 외견상으로 5마리를 제대로 구분하기 힘든 설정을 이용해서 각종 트릭과 트러블이 튀나오면서 누가 주인공을 따먹을 것인지가 이 만화의 특징이겠죠. 하긴 이런 설정도 작중에서만 의미가 있지 시청자 입장에선 머리색과 목소리가 전부 다르니 편하게 구경만 하면 됩니다. 그나마 만화는 머리색이 다 비슷하고 목소리가 따로 없으니 조금은 즐길 재미가 있을런지도 모르지만 애니에선 그런 재미마저도 없습니다. 하다못해 목소리를 하나로 통일해면 어떨까 생각도 들지만 그러면 성대가 죽어나겠지.

 

2>>4>>>>>>>>>>>>>>>>>5>>3>>>>>>>>>>>>>>>>>1
 

언제나처럼 머리색으로 여편네들을 구분하고 싶으나 이거 참 따로 머리색 지정하기도 어려운 계열이라서 그냥 이름숫자로 줄 세워봤습니다.
 

애니 1기에서는 비호감 스텟을 쌓았지만 후반 전개까지 보면 가장 좋은 년은 2번입니다. 사실 제가 애니를 1기까지만 보고 만화도 대충 마토메만 봤지만 후반에 가장 강력한 년은 이년이 맞는 듯 합니다. 멀리도 잘랐던데 자른 머리가 훨씬 낫네요.

4번은 착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머리인 주황+세미롱(or단발)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뭔가 결정타가 부족한 느낌.

5번은 먹방년이라서 패스.

3번같은 타입은 원래 굉장히 안좋아합니다. 지저분한 머리, 헤드폰, 생기없는 말투와 눈빛 등등. 

1번도 별로 인상에 안남아서 패스.

 

뭐 여튼 재밌었냐고 물으면 그건 아니고 아예 꽝이었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작화가 굉장히 불안하고 연출이 낡은 티 팍팍 났던 건 확실하지만.
 

그래도 홋카이도 여행 중 아침 쳐먹다가 가게 스피커에서 우~에스~기~사아ㅏㅏㅏㅏㅏ앙~~~~ 이 튀나오길래 체할 뻔 했던 추억은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