ユリシーズ ジャンヌ・ダルクと錬金の騎士(율리시스 잔 다르크와 연금의 기사)

 

 

 「헤에헤헤」

 

라노베 원작. 시대배경은 백년전쟁. 장르는 음.... 역사물??? 플롯만 대충 봐도 3류 라노베의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실제로도 그렇고. 원작가가 <오다 노부나의 야망>을 썼다는 걸 생각해보면 납득가네요.

 

그래서 별 관심도 없다가(정확히는 존재 자체를 느낄 수 없었다가) 히로인이 젖 털리는 마토메를 보고 큰맘 먹고 시청해준 애니입니다. 메인 얼라(잔다르크)와 후반에 등판하는 사촌년만 제외하면 히로인 전부 젖탱이가 큼지막합니다(가변형도 있음). 덕분에 중반까지는 그냥 젖 구경하는 재미와 젖 털리고 다니는 꼴이 웃겨서 보다가 이게 웬일, 후반부터 급 갓애니화가 시작됩니다. 

 

뜬금 세계가 어두워지더니 이상한 차원의 공간이 나타나고 주인공은 흑화하질 않나 신들이 튀나오질 않나 세계가 어쩌구 낙원이 어쩌고 도저히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초전개! 정말 몇화 동안 질풍노도의 거침없는 전개에 흠뻑 빠져서 봤습니다. 원래 전투씬과 작붕이 가끔 웃기긴 했지만 후반 가면 그냥 다 웃겨요. 흑화한 주인공의 날개, 어깨, 표정 전부 쳐다만봐도 헛움음이 나오는데 전투마저 웃깁니다. 우리 신님께서는 중2한 대사를 부끄러운 줄 모르고 쭉쭉 뱉어주시고... 급기야 우주하고 우주선?까지 튀나오는데 놀랍게도 오프닝 첫장면에 이미 우주배경이 있습니다.

 

1,2화쯤 보다가 그냥 9화쯤 틀어보면 이게 정말 같은 애니인가 하는 의심이 들겁니다. 백년전쟁이고 프랑스고 잉글랜드고 잔다르크고 뭐고 이젠 아무래도 상관없는 지경. 듣자하니 원작하고 다른 오리지날 전개라고 카던데 어차피 3류 라노베 스토리에 관심 없으니 웃음이라도 유발해준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쉽게도 같은 분기에 너무 거대한 철벽의 갓애니가 있어서 주목은 못끌었지만 그쪽 갓애니는 진짜 반칙급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