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の少女 －美娼女学園１－(공허의 소녀 -창녀학원1-)

 

 「우후후…… 그래서 내 몸엔 큰 가치가 붙었다…… 그저 나랑 섹스하고 싶을 뿐인, 그런…… 핫…… 으응……

키득키득…… 그건 꽤 자신이 생긴다구요, 하아앙…… 내 몸은 하... 내 젖과 보지는 써먹을 수 있다…… 으응……

남자는 큰 돈을 내서라도 나와 하고 싶어…… 하아아…… 내 보지에 자지를 박고 싶어…… 앗…… 아아앗……

후후후…… 남자는…… 바보에요. 나보다 더 바보야……」

 

문스톤의 딸내미인 아르고너츠의 두번째 시리즈. 그림쟁이는 야마카제 란. 첫번째는 딱히 설명할 것도 없는 순애 시리즈였다면 이번엔 조교+호러스릴러 장르.

 

서론 후딱 정리하고 순식간에 조교로 들어가는 전개력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섹스 시작할려면 30분은 투자해야겠군...라며 각오하고 시작했는데 5분컷 캬(시작부터 나오는 수녀섹스는 무시하고). 그리고 사실 전혀 기대 안했던 배드엔딩이 제대로 들어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보나마나 적장히 소프트하게 조교하다가 엔딩나겠지 했는데 이게 웬걸... 갑자기 초전개를 시작하며 장르가 호러스릴러로 변신하면서 배드엔딩이 딱! 하고 나타납니다.

배드엔딩은 두종류. 하나는 짭새 두마리한테 윤간당하는 엔딩과, 다른 하나는 다 포기하고 창녀가 되는 엔딩. 정말 여기서 윤간을 볼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솔직히 그 윤간의 밀도가 너무 약해서 윤간신사로서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의외성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 더 야했던 배드엔딩은 창녀엔딩 쪽입니다. 다 때려치고 미약으로 할배를 죽이는 모습이 좋았네요.

사실 어설프게 조교 겜을 만드느니 아예 확실하게 능욕겜을 만들었음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텍스트 자체가 히로인 시점에서 감정을 묘사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게 참 윤간물하고 상성이 좋은 텍스트거든요. 애당초 기획이 고라서 평소 하던대로 호러스릴러로 흘러가버렸지만. 

야마카제는 S급 포텐이 있는 그림쟁이면서 동인활동은 거의 전무하고 야겜도 문스톤에서만 그리고 있으니 가끔 아쉬운 양반입니다. 문스톤하고 상성이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긴 한데 가끔은 다른 동네에서 구경하고픈 그림쟁이.

개인적으로 앞머리를 길게 해서 눈을 가리는 여편네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그게 한쪽 눈만을 가리거나 쿨한 여편네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다행스럽게 이 게임의 여편네는 후자에 해당하지 않고 다른 부분이 워낙 뛰어나서 생각보다는 마음에 듭니다. 캐릭터 방향성하고 잘 어울리기도 하고. 그러나 엔딩을 보건데 결국 3 히로인에게 패배하는 포지션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