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몸은 싫은겐가? 작은만큼 조임이 극상이라네.
어떤 빈약한 육봉이라도 꽉꽉 조여주지. 꽉꽉, 꽉꽉일세」
페도작가인 분코로리와 삽화쟁이 칸토쿠 콤비의 라노베가 원작인 애니메이션.
저도 최근에 알았는데 작가놈이 페도입니다. 아재이거나 못생긴 주인공에 얼라 히로인을 여럿 붙여놓는 그런 뜨거운 놈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도 아재한테 얼라 히로인들이 잔뜩 있습니다.
다만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얼라들의 등판비율이 썩 높지 않았습니다. 전혀 관심도 안가는 스토리가 느긋하게 진행되는 내용이 이 애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우리가 보고싶은 것은 아재와 얼라의 농농한 이야기잖아요.
특히 제일 웃겼던 점은 메인히로인으로 추정됐던 JC가 가끔 얼굴만 비추고 사라지는 조연 수준의 히로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원작이 덜 진행된 탓이 크겠지만 적어도 애니만 봤을 때는 대체 얘는 왜 등판시킨건가 하는 의문만 잔뜩일겁니다.
이렇게 기대가 많이 빗나간 애니였지만 적어도 얼라바바(후타리시즈카)가 등판할 때만은 신났습니다. 애니를 보기 전까지는 서브히로인 정도의 비중이겠거나 했습니다만 의외로 등판율이 제일 높고 정실력이 넘쳤습니다. 초반에 강캐처럼 등판해놓고 의외로 자주 당하는 점도 웃긴 바바. 그리고 IT와 천만년은 멀어보이는 외관과 다르게 폰, 겜을 잘하는 모습도 귀엽습니다. 원작 삽화를 보니 운전도 잘하나봅니다...
용케 제작 확정된 2기에서는 얼라들의 등판율이 확 높아졌음 좋겠습니다. 쓸데없는 스토리 늘어놓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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