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소년선데이 연재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이거 참 어떤 평을 줘야할지 알 수 없는 애니입니다. 일단 애니메이션 퀄리티가 좋다는 건 알겠씁니다. 거의 30화 가까이 되는 분량 동안 작화가 무너지는 장면을 한 번도 못봤습니다. 단순히 작화만 좋을 뿐이 아닌, 전투씬의 퀄리티도 꽤 좋은 편입니다. 제가 원작을 보진 않았지만 얼핏쳐다본 감상은 '전투가 밋밋하고 참 조용한 만화겠구나'였습니다. 아마 작화나 전투 부분은 원작보다 훨씬 잘 만들어진 애니겠죠.
하지만 역시나 이야기가 툭 튀지 않고 조용한 점은 원작 그대로인듯 합니다. 용사를 먼저 떠나보내고 다음 세대의 이야기를 계속 바라보는 마법사의 스토리라는 컨셉은 알겠지만 이런 스토리가 썩 재밌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확 튀는 전개나 뜨거운 캐릭터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런 작품은 아니니까요.
사실 이런 묘한 분위기의 작품이 만들어진 건 주인공과 다른 캐릭터들의 성격 영향이 큽니다. 이 작품의 캐릭터들 대부분이 뭔가 묘하게 쿨찐 혹은 애늙은이같은 인상이 있습니다. 주인공부터가 진짜로 애늙은이 얼라바바고...
원래의 저라면 얼라바바를 보고 자지를 세우겠지만 여기 주인공은 얼라바바는 얼라바바인데 얼라 보단 바바의 느낌이 워낙 강해서 자지가 반응을 안했습니다.
하여간 안그래도 주인공 외엔 얼라가 등판하질 않아서 자지가 시무룩한 애니인데 인상이 늙은이같은 놈년들만 모여있어서 더 시무룩 했습니다. 어쩌다 등판하는 다른 얼라들은 한두번만 얼굴 비추는 조연이었거나 또 다른 바바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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