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말야, 아직이야」
「……?」
「생리」
「……윽」
나도 모르게 온몸이 찌릿찌릿 떨린다.
척수가 한 순간 시리다가, 금새 뜨거워졌다.
「그래서 아직 섹스는 할 수 있어도, 할 수 없어」
「그렇, 구나……」
목소리가 엉겁결에 떨렸다.
척수는 본능을, 뇌는 배덕을 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우선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것이 나쁜 일인 줄 아는 걸까.
내가―― 내 흥분이, 그것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머리 속을 가득 채우는 남자의 천박한 부분이 그것을 환영하고 있었다. 한쪽 구석을 차지하는 더욱 더욱 더욱 더욱 천박한 부분만이, 그것을 아까워하고 있었다.
아직 임신할 수 없는 몸.
신조차도 방심하고 있는 배덕의 입구.
「그럼…… 아무런 걱정 없이, 그저 순수하게 너를 더럽힐 수 있어」
페도 동인겜 시리즈로 유명한 夜のひつじ의 동인겜. 이게 아마 이 양반들의 첫 페도겜이었고... 이때부터 아따마리버스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림쟁이도 한 페도력 하는 무챠.
지금까지 이 시리즈에 대해서 한번도 관심을 가진 적이 없어서 유명한 겜이라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저도 똑같이 아따마리버스를 당한 후 페도의 세계를 돌아다니다가 이 게임을 알게 됐는데 페도들 사이에서는 이미 꽤 유명했던 모양.
실제로 해보니 이거 진짜 찐 페도겜입니다. 페도가 아니고서야 이런 텍스트를 뽑아낼 수 없어요. 어쩌다 페도캐릭터를 맡은 글쟁이들이 쓰는 텍스트와 차원이 다릅니다. 진짜 하는 내내 글쟁이놈의 페도력에 감탄하고 공감도 하면서 흥분도... 했습니다.
그리고 페도력이 넘치는 텍스트도 그렇지만 글쟁이의 기본 실력이 좋은 편입니다. 요즘 흔한 야겜 글쟁이와 다르게 찐 글쟁이 타입. 그리고... 약간 시인 타입입니다. 그래서 얼라에 대한 사랑을 시같은 문장으로 얼버부리는 듯한 느낌도 들어서 괜히 웃겼습니다.
그리고 작중에서 얼라의 보호자 비슷한 선생님이라는 캐릭터가 자주 언급되는데, 그 양반은 여초딩이 아재하고 연애하고 외박도 하고 오는데 아무런 문제도 안삼고 신고도 안하네요? 대체 뭐지? 신인가?
자 이제 다음 시리즈도 팍팍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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