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판 더」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좆바게 홍보용 애니. 5년 전만 해도 라노베 홍보용 애니가 더 많았던 걸 생각하면 시대의 흐름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중에서도 아이돌+마법이라는 흔하디 흔한 소재로 놀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방영 전까지는 적당히 여편네들이 쓸만해 보이는 애니를 뒤적이다 픽했을 뿐입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아이돌물이라서 보다가 재미없으면 때려칠 생각이었답니다.
근데 정작 까보니 아이돌물 보다는 마법학교물이라는 장르가 더 어울리는 애니였습니다. 아이돌마냥 딴따라질 하는 장면은 마지막화를 제외하면 다 합쳐봤자 5번 정도. 평소에도 딴따라년들이 아닌 그냥 마법학교에서 노가리 까는 년들이라는 인상 뿐이었습니다.
덕분에 의외로 볼만했습니다. 막 엄청 얌전한 일상물도 아니고 막 튀는 텐션의 애니도 아니고 템포 조절이 꽤 적당한 편. 가끔 가다 웃긴 장면도 튀어나오고 피구 대회나 유령집 에피소드는 보는 내내 재밌었구요. 사실 이게 재밌으려면 캐릭터들이 중요한건데 주인공팀을 비롯한 다른 팀들 간 캐릭성의 분배나 에피소드 분할이 꽤 잘 되어있습니다. 마찰냄새 풍기는 년들이나 못난이들은 좀 거슬리긴 하지만 그런 하자마저 없는 좆바게가 있을리가 없죠. 그 대단한 아즈렌마저도 5할은 쓰레기년들이니까.
작화나 노래도 괜찮았습니다. 배경작화는 방영 내내 좋은 퀄이었고 캐릭터작화는 3편 정도를 제외하면 꽤 쓸만한 퀄리티. 같은 분기에 봤던 카노카리가 워낙 작화 폼이 좋아서 그렇지 요즘 애니가 이정도면 잘하는 겁니다. 딴따라 곡들도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는데 특히 마지막화에서 모든 딴따라송이 콤보로 흘러나오는 구성이 좋았습니다. 원래 애니에서 딴따라질 하는 장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이건 딴따라질이라기 보다는 그냥 최종전에서 노래 흘러나오는 연출 비슷한 인상이었습니다. 뭐 실제로도 싸우는 애들 버프 주는거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년은 오프닝부터 겨드랑이 노출을 해대고 이옷 저옷으로 핏이 잘 받는 몸뚱아리를 보여준 티아라(빨갱이 주인공)와 가장 압도적인 몸뚱아리와 묘하게 새색시같은 차림새의 리네트(주인공팀 초록이). 다만 리네트는 확실한 주역이라 할만한 에피소드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 다음이 라비(주인공팀 노랭이), 에밀리아(보라 서큐버스), 밀피유(실눈 초록이). 라비는 너무 빡대가리라서 계집의 냄새가 덜나지만 어쨌든 몸은 좋으니까. 에밀리아도 몸뚱아리 좋고, 밀피유는 원래 실눈 여편네를 안 좋아하지만 역시 몸뚱아리가..
그리고 안젤리카(분홍 아지메) + 루키펠(보드겜 찐따 보라) 콤비나 알파(분홍 깡통), 나데시코(락찔이 하양이)가 재밌었습니다. 뭐 사실 몇몇 거슬리는 년들 빼곤 다 볼만한 구석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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