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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포스트

2020년 11월 2일 월요일

뫼비우스의 살인(メビウスの殺人)

 

 





「……답은 예스야. 난…… 난……」


「사람을 죽여보고 싶다, 그렇지? 좋아. 그럼 죽여보자고」


「그래」





그리고 게임 준비가 시작됐다.

 

 

 

 

 

 

 

<살육에 이르는 병>(이하 살육)은 여태 본 미스테리 소설 중에서 최고의 반전을 보여준 책이자 서술트릭의 강점을 심플하게 특화한 명작입니다. 하지만 아비코 다케마루의 다른 책들 혹은 게임은 딱히 재밌었던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적중했습니다. 상투적으로 말하면 살육은 어쩌다 얻어걸린 작품이라 하면 되겠네요. 물론 아비코 본인도 말하듯 스스로가 추리미스테리에 재능이 없으니 다른 방향으로 변화구를 던지는 스타일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매번 얻어걸리긴 힘들겠죠.

뫼비우스의 살인은 확실히 살육의 플롯과 비슷하고(사실 이런 플롯을 한두번 보겠냐만은) 범인도 비슷한 냄새를 풍기긴 합니다. 하지만 살육의 범인은 꽤나 하드코어한 인텔리 싸이코패스라서 제가 본 미스테리소설 싸이코 중에서 꽤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최고를 고르라면 <악의 교전>의 하스미). 그러나 이 작품의 범인은 그만한 포스가 없다는 점도 재밌게 읽지 못한, 혹은 비교 당하면서 읽혀져야 했던 원인이 됩니다. 아비코 작풍 자체가 가벼운 분위기를 지향하므로 살육이 이례적인 작품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살육 뿐 아니라 우타노의 밀실살인게임도 떠오르게 해서 그쪽하고도 비교하게 하니...

주인공인 교조가 형사같지 않은 멍청한 캐릭터라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물론 탐정역은 신지가 맡고 있고 유머러스한 방향성을 잡고 있지만 그렇다 하여 이런 형사캐릭터를 보고싶진 않네요. 개그가 웃긴 것도 아니고...

뭣보다 다중인격같은 결론으로 낼거면 아예 쓰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처음부터 다중인격임을 명시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작품은 상관없지만, 다중인격 혹은 카게무샤를 트릭으로 만들면 암만 봐도 아이디어가 안 떠올라서 어떻게든 쉽게 결론낼 수 있는 도구에 편승한다는 생각 밖엔 안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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