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발! 이놈의 다리!
나~ 돌아가겠어어~ 비켜!」
「난난다요?」
「비켜!」
「빠가야로!」
「씨바알!」
월드컵 하는 줄
카이지 실사판! 가끔은 실사판 보면서 쳐웃는 여흥도 필요하죠. 테니스의왕자님 실사판이나 피구왕통키급 실사판 클래스까진 아니더라도 역시나 웃겨주는 영화는 이런게 제일이라 카더라.
짱 맛나게 쳐먹음 카이지 저 인간쓰레기
원작 만화에 대한 이야기는 제껴두고 영화판 평가만 좀 해보면 의외로 조금 괜찮은 구석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래봤자 개그영화. 영화판 1편인 인색역전게임은 E카드까지 진행됩니다. 저는 카이지에서 제일 재밌던 파트가 한정 가위바위보게임과 E카드였는데 이번 1편에 다 들어가서 의외로 각잡고 봤습니다. 그러나 역시 2시간이라는 제한된 분량 때문에 가위바위보게임은 초반에 간만 보고 매수전략 등은 나오지 않은 채 넘어갑니다. 그래도 역시 브레이브맨 로드와 E카드의 인기를 생각해서인지 그쪽은 원작에 충실한 편. E카드는 그렇다치고 브레이브맨 로드는 확실히 영상화 하기 어울리는 게임이긴 하죠. E카드는 귀에 달던 장치 대신에 마이크로칩으로 떼웠습니다. 근데 머리 좀 몇번 박아서 피 좀 냈다고 심박동 등이 그렇게 측정 안되나?
회장할배한테 쳐맛는 토네가와. 하나도 안아파보이더라...
원작과 달리 한정 가위바위보 -> 지하행 -> 브레이브맨 로드 -> E카드 순서로 가는 전개는 나쁘진 않았습니다. 대체 이 가위바위보게임 후에 카이지가 연대책임을 지겠답시고 지하행 하는 부분은 뭔 생각인지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 덕분에 브레이브맨 로드가 지하탈출용 게임이라는 설정이 붙었습니다. E카드 후에 회장과의 제비뽑기 대결은 짤려나가서 아쉽지만.
카드 쓰고나서 셔플도 안함. 황제카드 어딨는지 다 알겠다.
원작의 그 근엄한 토네가와는 어디가고 마빡이 토네가와가 등장. 이미지 자체가 확 바뀌어버린 탓에 처음엔 뭔가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웃김. 혼자 연기력도 묘하게 웃기면서 열정적인데 대사 하나하나가 제법 인생의 정곡을 찌르는 일침이라서 그 갭이 제법이네요. 인간말종 카이지는 원래 쓰레기지만 맥주 쳐마시면서 크아아! 우마ㅏㅏㅏㅏ 악마적이야! 계속 이러는거 진심 패고싶게 웃김 ㅋㅋㅋ 엔도를 여자화 하고 역할도 바꾼 건 그냥 영화에 여자 하나는 있어야 되지 않겠나~하는생각에서 한 거겠죠. 대체 왜 막판에 카이지를 도와주는지는 모르겠지만.
김치맨의 등판이 워낙 뜬금없어서 사실 그게 제일 웃겼습니다. 노부유키 만화는 이제 정발 안된다 하던데 우리의 김치맨이 한국과 일본의 정을 이어주심. 나도 하겠소!!!
저기서 짜장면 한그릇 시켜서 먹어도 안 떨어질 놈들
이런 실사판 영화를 볼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배우들의 과장스러운 열연들은 일부러 그러는 건지 진짜로 연기를 못한는 건지 미스테리입니다. 유명배우 몇명 있는걸 보니 일부러 같긴 한데... 여튼 이런 과장된 연기가 제일 웃겼던 파트가 브레이브맨 로드. 아니 대체 저렇게 몸을 흔들고 악 지르고 지랄발광 다하는데 대체 왜 안떨어지는겨?
갓-치맨. 오른쪽의 스시맨은 괜히 동귀어진 당하심.
2편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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