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헴. 겉만 화과자집 딸내미, 가 아니랍니다」
케이션 시리즈 5번째 작품....맞죠? 이번엔 나나로바가 그림을 맡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시리즈를 재밌게 했던 적은 없습니다. 요즘 시대에 주인공 스텟을 쌓고 여기저기 싸돌아댕겨야 하는 시스템은 귀찮잖아요? 뭐 굳이 그런 시스템이 아니더라도 텍스트 자체가 매우 심심한 시리즈입니다. 히로인 각개격파를 하기 때문에 거의 항상 1대1 대화 뿐이라는 이유도 큽니다. 거 야겜이라면 히로인 여럿과 같이 떠드는 장면이 흔해야 하는데 이 게임은 그럴 수가 없다는거죠. 퓨어리케 역시 그렇습니다. 다만 마이(깜댕이)의 천사력이 높아서 의외로 대화는 안질리고 볼만한 편입니다.
나나로바의 그림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고질적 문제인 하반신 그림이 아직도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골반이 없다고 해야 하나? 여튼 골반이 이상한 그림이죠. 이벤트CG보다 스탠딩CG에서 많이 부각됩니다.
이모트 시스템을 제대로 도입한 건 프리티케2부터 였는데, 그쪽은 적당히 오마께만 보고 치워서 잘 모르겠지만 퓨어리케 이모트는 아주 성공적입니다. 눈, 얼굴 등의 움직임이 굉장히 가슴큥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나나로바의 그림이 이모트와 친화성이 높았던 걸까요. 여튼 이게임은 이모트의 승리. 젖모션도 있고 말야! 텍스트가 심심해도 이모트 덕분에 몰입하기 쉬웠습니다.
이 시리즈의 확실한 강점은 바로 에로씬이 매우 혜자라는 점입니다. 기본1캐8섹 이상이며 어펜드까지 포함하면 에로분량으로 실망할 일은 없는 시리즈입니다. 젖 놀이라든가 꼬츄 빨아주는 씬의 비율이 매우 적었던 전작들의 약점마저 상당히 보완되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어의 이름을 넣고 히로인들이 그대로 불러주는 러블리콜 시스템. 이거 어색하니까 그만뒀으면 합니다. 히로인들이 이름을 불러줄 때 대화랑 동떨어져서 이름만 딱 튀게 됩니다. 김치맨 이름까지 러블리콜 목록에 있을리 없으니 더 쓸모없는 이유도 있겠지만 솔직히 스시맨이었어도 마음에 드는 시스템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깜댕이>>>갈색>>>>>>>>>빨갱이>>>>>>>>>>>>>>>>>>>>>하양이
마이의 천사력이 굉장히 높습니다. 야마토나데시코에 화복까지 입어주는 히로인은 언제나 잘 먹히지만 마이는 거기에 더해서 아직은 여자애라는 느낌의 절묘한 밸런스가 잡혀있는 히로인입니다. 가끔 얼라같은 단어를 쓴다든가 주인공이 손가락을 삐어서 아파하는 모습만 봐도 같이 아얏! 하는 높은 공감능력 등등 상당히 강력한 히로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성우 히마리의 목소리와 연기력 버프가 큽니다. 조금씩 끊어서 말하는 연기를 듣고 있으면 정화되는 느낌. 최근엔 방송에서 손도 안쓰고 입만으로 펠라음을 들려줬다고 하는데...
히카리(연갈색)도 좋긴 하지만 굳이 농구소녀로 만들 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 키가 166...
토우카(빨갱이)는 이 시리즈에서 꼭 나오는 센세 캐릭터. 센세하고도 섹스 좀 해보라는 의도는 알겠지만 글쎄요... 센세 캐릭터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케이션 시리즈 센세들은 죄다 패션이 구리더라구요.
스미레(하양이)같은 얼라년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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