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둘!
섹프 셋!
남자친구 점호준비 끝!!」
「개걸레년과 구멍을 돌려쓰는 비위생적인 꼬추들에게 죽음을!!」
토시후미 사쿠라이의 라인망가 출신 완결작. 4권밖에 안하니까 킬링타임으로 추천합니다. B급 쌈마이한 맛을 내다가 A급 엔딩을 내는 요상한 만화.
장르는 재난 서바이벌. 대충 지구의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좆된 형제의 수난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평범한 세계에서는 히키코모리 찐따에 불과한 파오후가 재난 상황에서는 오히려 뛰어난 긴급대처 능력과 강한 피지컬로 더 진짜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사실 완결 직전까지는 그냥 개그 감각으로 보던 만화였는데 이렇게 살 수 밖에 없는 형의 인생을 완결에서 의외로 씁쓸하게 잘 강조하면서 엔딩이 인상깊은 만화로 남았습니다. 좆같은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다고 생각했던 동생이지만 결국 욕조에 탈 수 없었던 모습도 형의 모습과 잘 대조되면서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히로인을 매권마다 가차없이 처분해버리는 대담한 전개력과 세기말 감성이 물씬 풍기는 꼬추나 친삐라들을 잘 그리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좆빻은 팬더새끼도 귀엽고. 얼라치한 씬은 용케 허가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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