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에 흥미없다니, 너 호모!? 아니면 페도!? 줌마가 좋아!? 헉, 완전 변태 아냐」
페코가 간만에 야겜맛(마찰겜은 아예 꺼지고)을 보셨습니다. 기쁜 마음에 달려들었더니... 히로인 세마리만 제대로 루트가 있고 다른 두마리는 거의 서브 수준의 루트만 있습니다. 그것도 제일 중요한 아이돌년 루트가 서브입니다. 개별 돌입하고 30분이면 정리되는 레벨. 섹스는 하나뿐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특전 배분이 매우 불균형 했던 것도 이 지랄을 의미했네요.
일단 블룸핸들 스탭들이 거의 다 그대로 이겜을 만들었다고 있습니다. 문제는 스탭들만 그대로 이어진게 아니라 겜 자체도 2000년 중반 수준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텍스트 수준이 진짜 예전의 블룸핸들 시절의 난잡한 텍스트랑 똑같습니다. 그 시절이야 뭐 이런 텍스트라도 어떻게든 했었지만 요즘 시대에는 좀 그렇죠. 딱히 요즘 야겜 텍스트가 재밌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웃기지도 않고 거슬리는 엑스트라들만 잔뜩 깽판 치고 다닙니다.
인터페이스, 브금 등 프로그램 측면으로도 진짜 동인게가 아닐까하는 수준닙니다. 특히 보이스를 어떻게 녹음한거지 몇몇 장면에서 음성크기가 매우 낮습니다. 오프닝은 공개시점부터 뭐 이런 이상한 노래를 가져다놓은건지 어이없어 하다가 이젠 적응이 돼서 정이 들었지만.
가장 중요한 페코의 그림이 훌륭하긴 하지만 이 훌륭한 그림이 이벤트CG 한정입니다. 스탠딩CG는 블룸핸들 시절의 그림을 그대로 재활용한 느낌. 옷핏도 안 살고 얼굴도 이상하고 뭐 여튼 요즘 시대에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 사실 저야 이런 동인스러운 레벨도 잘하지만, 그래도 이벤트cg만 보면 왜 스탠딩도 각잡고 그리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이돌년>>>갈색센세>>>>>>>>>>깜댕이>포니>>>>얼라>깜댕이센세>>>>>>>>>>>>>>>>>>>>>소꿉이년
히로인 품평 들어가기 전에 하나 지적하자면, 대체 왜 히로인들 머리색을 검은색과 갈색으로 통일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옛날의 모 야겜처럼 흑발모에게를 컨셉으로 잡은것도 아니고 페코가 다른 머리색을 못그리는 것도 아니고 대체 왜??? 깡촌이 배경이랍시고 리얼한 머리색을 쓰려고?
진정하고 히로인 품평을 시작해보면 카호(소꿉이년)는 정말... 페코 야겜이나 라노베 등등을 보면 꼭 이런 성깔 지랄맞은 애가 센터히로인을 맡고 있던데 이거 페코 취향인가요? 아니 츤데레라도 좀 귀염성 있는 츤데레여야 볼만하지. 그렇다고 딱히 비주얼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유키나(찐깜댕이)는 처음엔 좀 비호감이었는데 공략하고 나서는 적당히 괜찮았습니다. 특전을 다 먹은 탓에 괜히 악감정이 들기도 했지만 섹스를 잘하니 용서해주죠. 모에기(얼라) 그저 얼라일 뿐. 나나오(포니)는 음... 에로씬은 적당히 괜찮았네요.
서브히로인 중에 마키(깜댕이센세)는 필요없고 치사(갈색센세)는 서브로 두기 아까웠습니다. 자연스럽게 학생들 사이에 끼어있는게 웃겼음.
결국 리카(아이돌년)가 확실한 1선발. 굉~장히 뻔한 전개다 못해 틀딱 냄새 나는 전개가 튀어나오지만 오히려 너무 정석이라서 즐거운 느낌이었습니다. 문제는 리카 하나 보고 돌진한 겜이 이꼴 났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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