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
돈으로 합의를…」
칸토쿠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4분짜리 숏애니. 언제나 그렇듯 3~5분짜리 애니메이션에 할 이야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작화가 한번도 안망가지고 퀄리티가 꾸준히 좋아서 그냥 짧게 눈호강 하기 좋은 작품.
시즌2까지 히로인 당 4화씩 사이좋게 나눠먹는 훈훈한 애니입니다. 그러나 시즌3은 과거의 여편네들을 재탕하면서 4+1+1+4+2씩 지분을 나눠가졌습니다. 이 시리즈의 센터히로인에 해당하는 유이(시즌1~3의 깜댕이)가 애까지 낳았으니 이제 더이상 나올 일은 없을 겁니다. 히로인은 결국 총 7마리.
그러나 이 작품의 진짜 킬링포인트는, 1인칭 시점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어딜 쳐다봐도 주인공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겁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림자조차도 본 적 없습니다. 히로인이 창밖을 쳐다보며 얘기해도 그 창문에마저 주인공의 모습이 비춰지지 않으니 섬뜩함마저 느끼게 됩니다. 사실은 이게 전부 자폐증 걸린 히로인들의 망상을 그린 애니일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에 딱! 정신병원에 있는 히로인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갓애니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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