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구나… 오빠는 오빠가 아니었구나…」
요시카와 미키의 소년매거진 연재만화. 개씹노잼이지만 사치(여동생) 하나 때문에 보는 만화.
이름에서 감이 오겠지만 여성 작가의 러브코메디 만화입니다. 전작이었던 <야마다군과 7인의 마녀>를 처음엔 그럭저럭 재밌게 보다가 갈수록 뇌절 치길래 보기를 관뒀던 기억이 있습니다. 뇌절은 그렇다치고 여성작가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몇가지 문제점이 이 작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작에서 가장 심각했던 곳은 처점 문제입니다. 남성향 럽코 만화가 처점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만큼 의미가 없는 장르도 없습니다. 히로인들을 다른 꼬츄랑 뽀뽀시키지를 않나 엔딩에서는 다른 꼬츄한테 파양보내질 않나 하여간 남성향 럽코에서 해서는 안될 짓을 자주 하던 작가였습니다.
그래도 뻐꾸기는 처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기는 합니다. 에리카(트윈테일)가 찾는 오빠는 주인공일 가능성이 높으며 히로(공부년)의 약혼자 역시 무녀니까 신이 뭐 어쩌구저쩌구 하거나 아마 주인공과 연관이 있을듯 합니다. 하지만 처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이 설정들 때문에 전작에서 하던 뇌절을 또 반복할지도 모릅니다. 하여간 문제네.
뭐 사실 저런 처점 문제는 별로 신경도 안쓰입니다. 저 두 히로인이 워낙 별로거든요. 에리카는 그래도 아무 매력을 못 느낄 뿐이지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지만 히로는 너무 애매합니다. 캐릭터든 뭐든 너무 어색해요. 성격같은 부분을 만들다가 만 캐릭터 같습니다. 럽코에서 이런 미묘한 캐릭터가 먹힐리가 없죠. 게다가 성격 때문인지 작화 부분에서 표정도 참 어색합니다. 뭔가 도야가오를 하려는 듯 보이는데 도야같지가 않고 만들다 만 가면을 씌워놓은 느낌입니다. 하여간 참 애매해요.
저 두 히로인에 비해서 사치가 독보적입니다. 캐릭터 면에서 저 두 히로인이 가지고 있는 결점같은 건 하나도 없이 안정감이 좋습니다. 여동생 속성을 썩 좋아하지 않는 제가 마음에 들었다면 그걸로도 대단한겁니다. 그리고 작화도 혼자 특별합니다. 분명 같은 작가 그림인데도 다른 두 히로인에 비해서 작화가 압도적으로 이쁘게 그려집니다. 아마 다른 두 여편네와 다르게 사치의 눈매가 동그랗지 않고 약간 빠릿한 느낌이 있는데 작가가 이런 눈매를 훨씬 잘 그리는 느낌입니다. 전작들도 대체로 그랬고. 표정도 훨씬 안정감 있게 그려지고 묘하게 단신 거유 JC가 강조되는 듯한 옷핏도 다른 히로인에 비해 압도적. 냄새도 좋은 JC향 나게 생겼습니다. 럽코에서 히로인 셋 이상 두면서 하나만 이렇게 압도적인 경우가 흔치않은데....
하여간 개씹노잼이지만 사치 때문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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