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토이즈가 사라져 버렸어요오오ㅗㅗㅗㅗㅗ」
인생애니 밀키홈즈(1,2기 한정), 우리의 좆키가 극장판으로 돌아왔습니다. 꼬츄 발딱 반, 불안 반 심정으로 기다리긴 했는데 결국 불안 쪽이 정답이 되어버린 극장판.
밀키홈즈 1~4기 통합 감상은 옛날에 썼습니다. 먼저 1,2기가 씹명작 애니였던 것에 비해 4기 TD는 역대급 개똥쓰레기였습니다(3기는 성향이 많이 다르니 패스). 극장판 PV만 봤을 때, 우리의 등신 좆키가 돌아온다!는 기쁜 감정과 함께 구석구석에 보이는 TD스러운 쓰레기센스가 기쁜 감정을 툭툭 건드렸습니다. 거 왜 SD 캐릭터조형이 딱 TD스럽고 코코로가 좆키 4마리 머리를 툭툭 치면서 지나가는 장면도 TD랑 엇비슷하거든요.
그리고 결국 이 불안이 현실이 됐습니다. 1,2기의 개그를 억지로 따라하려다 딱 초딩수준의 개그애니가 되어버린 TD의 센스가 구석구석 잘 느껴졌습니다. SD 조형은 물론이고 쓸데없는 하이스피드 텐션, 남발하는 코델리아의 오페라와 코코로의 코코로쨩이우나! 및 20의 유두폭격 등등 개그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억지로 1,2기에 맞춰보려는 의도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1,2기의 그 1분, 1초가 보물이었던 자연스러운 개그들을 그대로 보여주는 건 역시 난이도가 꽤 높았나 봅니다.
그렇다고 극장판의 스토리가 재밌었던 것도 아닙니다. 설마 2기 막판에 등판했던 모리아티 떡밥을 여기서 바로 쓸 줄은 몰랐는데 정말 별거 아니었음 ㅋㅋㅋ 극장판인 이상 한가지 중심 에피소드를 들고 토이즈를 쓰든 좆키들이 탐정(사실 이게 탐정질인지는 모르겠다...)다운 활약을 하든 뭐든 스토리가 나올거라 예상했지만, 이건 오히려 OVA였던 alternative 쪽이 나았다 생각합니다. 이번 극장판은 개그와 스토리를 모두 섞어보려니 매우 애매해합니다.
뭐 이렇게 욕하기는 했어도 재밌는 장면들이 몇개 있기도 있고 TD보다는 나았습니다. TD보다 구린 애니가 세상에 얼마나 있겠냐만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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