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산소를 원해… …숨이… 괴로워…)
…어쨌든 이젠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끝난 후의 아픔은 처녀를 잃었을 때보다 심했습니다.
몇일 동안 근육통으로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몸의 상처는 목욕할 때 반드시 따가울테고…
하지만 그 이상으로 엉망진창인 것은 제 마음이었습니다…
전 오늘 여기서 일어난 일을 잊는 것 따위, 아마 평생 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 멍청한 약속을 해버린 것을 평생… 죽을 때까지 후회하겠죠.
그리고, 또… 아마…
(두려워………… 무서워…… 남자가… 무서워… 어쩌지… 너무 무서워! …도와줘… 누군가 도와줘!!)
…아마도 이젠 사랑같은 건 할 수 없을 겁니다.
남자가 무서워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능욕교환일기 3편. 이 시리즈 중에서 최고작.
여전히 그림의 수준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움떡 퀄리티는 평균레벨도 못갑니다. 게다가 세이브 슬롯은 5개뿐이며 텍스트속도 조절조차도 없는, 동인임을 감안해서도 저퀄리티의 게임입니다.
그럼에도 이 겜이 훌륭한 이유는 바로 에로묘사 때문입니다. 모르는 지하실로 불려가서 그대로 윤간당하는 히로인의 괴로운 감정을 묘사하는 수준이 뛰어납니다. KEN이 사실상 은퇴한 마당에 이런 기본적인 묘사를 제대로 하는 누키게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저 푹푹 박고 싸고 하는 것도 좋지만 강간의 기본은 가차없이 능욕당하는 여자가 얼마나 괴로워하는가 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게임은 윤간 전에 히로인이 벌벌 떠는 묘사, 그저 구멍취급 당할 뿐인 윤간, 모든 행위가 끝난 후 비참한 처지와 남자에 대한 공포심 등등 중요한 묘사를 빠짐없이 하고 있는 뛰어난 야겜입니다. 게다가 성우가 누군지 모르겠습니다만 위에 언급한 묘사에 걸맞는 연기력이 돋보였습니다. 분명 아마추어일텐데 말이죠.
그리고 스토리도 흥미가 돋는 액자식 구성입니다. 과거한 능욕당한 여자의 일기, 그리고 그 일기의 진짜 목적, 세대를 이어서 능욕의 고리에 빠지는 모녀 등 누키게 주제에 이정도면 제법 몰입해서 할만하죠.
.jpg)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