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배너

『夏の魔女のパレード』応援中! 『夏の魔女のパレード』応援中! 『恋するきもちのかさねかた〜かさねた想いをずっと〜』2016年6月24日発売予定 『恋するきもちのかさねかた〜かさねた想いをずっと〜』2016年6月24日発売予定 SkyFish 最新作『BLADE×BULLET 金輪のソレイユ』を応援しています!! skyfish 最新作『blade×bullet 金輪のソレイユ』を応援しています!!

랜덤포스트

2022년 6월 14일 화요일

しなこいっ(시나코이) 01~04권, 竹刀短し恋せよ乙女(죽도는 짧으니 사랑하라 소녀여) 01~03권

 


사랑을 해서 사람을 얻는 것은 최고이며.

사랑을 해서 사람을 잃는 것은, 그 다음으로 좋다.



무장소녀 마키아벨리즘의 전작. 왜 두가지 제목으로 나뉘어있냐면 시나코이를 연재하던 중 잡지가 폐간되어 출판사를 바뀌서 다시 연재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시나코이 4권에서서 한참 수행 하다가 그후로 5권이 안보여서 이거 대체 뭔가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길.

쿠로가미 유우야 스토리와 칸자키 카루나 그림 조합은 마키아벨리즘하고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초반, 특히 시나코이 1권에서 아직 카루나 그림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체비율이 이상하게 그려진 곳이 좀 있거든요. 유키노가 처음 등판할 때의 다리 길이가 대표적입니다.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각도에서 그려진 그림이라는 이유를 붙일 수도 있겠지만 그걸 감안해서라도 그 전봇대같은 인체는 좀 웃기죠. 뭐 그래도 얼굴그림은 초반에도 여전히 이쁘게 그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검술액션만화 치고 역동감이 느껴지는 그림이 아니며 오히려 모에풍에 가까운 그림이라고 마키아벨리즘 감상에서 말했습니다만 시나코이를 보건데 오히려 이 시절이 역동감이 더 느껴집니다. 연재를 재개한 5권(편의상 <죽도는 짧으니 사랑하라 소녀여>를 5~7권으로 하겠습니다. 애당초 시나코이가 저 긴 제목의 약칭)부터 지금의 마키아벨리즘 그림으로 완성됩니다. 

스토리는 마키아벨리즘하고 꽤 다른 맛이 있습니다. 이게 아마 진검보다 죽도를 쓰기 때문같기도 하지만 오히려 시나코이쪽이 더 중2하다는 게 아이러니죠. 솔직히 1권을 봤을 땐 이거 그냥 검도물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생각 외로 더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검술액션 만화였습니다. 그냥 검도만 하는 만화였다면 스포츠만화나 다름 없거든요. 스포츠만화도 물론 좋아하지만 중2배틀액션에 스포츠맨쉽을 넣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마키아벨리즘은 얘들이 경찰은 안부르고 대체 왜 싸우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나코이는 좀 더 중2한 설정... 가문, 조직, 번호 등의 설정을 들고 와서 그 부분에서는 확실히 마키아벨리즘보다 나았네요. 특히 1번부터 11번까지 강한 순서대로 번호를 붙여놓고 쌈박질 시키는 고전적인 중2설정은 좀 오랜만이라 반갑기도 했습니다. 다만 검술의 극한이라는 운요에 대해 너무 집착한다 싶습니다. 주인공부터 라스트보스인 코하루까지 모두 운요를 써대는 통에 다양한 검술을 보는 재미는 마키아벨리즘이 더 위였습니다. 마키아벨리즘의 노무라와 츠쿠요도 동문 출신이지만 노무라는 마탄으로 바꿔서 전혀 다른 느낌의 운요를 쓰고, 츠쿠요 역시 장님+청각이라는 재능 덕에 또 다른 느낌이라... 뭐 죽도를 한쪽 어깨 위로 높게 쳐들고 있는 모습은 제법 폼나지만.

제일 재밌었던 전투는 3권의 3대3 배틀과 6권의 사쿠라vs유키노. 3대3전투는 비슷한 타입끼리의 전투라는 의미에서도 괜찮았지만 다양한 기술과 액션감이 제일 두드러진 곳이기도 했습니다. 안고의 상대인 란포가 기술적인 재미는 없지만 사랑에 미친 남자라는 것도 좋았고. 사실 혼자 쇼와풍 복장에 매번 뭐 커다란 막대기 두개 들고오는 게 제일 웃겼음. 경찰은 뭐하냐.

주인공 류노스케가 의외로 작중에서 제대로 싸운적이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하긴 작중 내내 팔 한쪽이 부상이니), 그 적은 전투 중에서 3대3 파트의 유키노랑 싸울때가 제일 볼만했습니다. 류노스케가 운요 위주의 정통파인 반면에 유키노는 닌자 아니랄까봐 제법 트리키한 싸움을 하기 때문. 유키노 캐릭터 자체는 마음에 드는 곳이 하나도 없지만 쌈박질은 볼만한 타입입니다. 근데 중간에 붓그림 연출 한컷은 매우 쓸데없는 연출같네요.

그리고 히로인 사쿠라의 배틀이 이 만화에서 제일 재밌다는 게 또 의외입니다. 이건 사쿠라가 지켜지는 히로인일 뿐만 아니라 류노스케와 나란히 하고 싶어서 강해지는 성장형 히로인인 덕분도 있지만 짧은 죽도와 야생마같은 도약력, 손기술 및 관절기 등등으로 재밌는 전투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3대3전투의 상대였던 쿠지라도 합기도와 경봉을 이용한 비슷한 타입이었던 덕분에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재미가 있었을 뿐 아니라 유키노와의 싸움 역시 트리키한 닌자를 상대로 하니 꽤 재밌었습니다.

문제는 라스트배틀. 라스보스 코하루와 류노스케의 싸움이 일격승부가 될 거라는건 미리 언급됐지만 설마 이정도로 시시하게 머리 딱콩하고 끝낼 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일격승부 자체가 별로라는 건 아닌데 그래도 좀 더 긴장감과 연출 등등이 좋았어야 하지 않나요. 차라리 키타가와와 코하루의 대결이 더 긴장감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 후로 등판하는 나루카미 가문의 간부들과 집단배틀을ㅋㅋㅋㅋㅋ 소드마스터식으로 정리해버림ㅋㅋㅋㅋ 제일 재밌어질 부분에서 이렇게.... 지금 마키아벨리즘을 그릴 때가 아니라 후딱 이거나 제대로 다시 그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주인공 파티가 이겼다는 묘사 없이 끝내고 마키아벨리즘 애들까지 끼운 후에 시리즈3부에서 이 대결을 완결내던가 했으면 좋았을텐데.

마키아벨리즘과의 전투력 밸런스를 생각해보면 이쪽 애들이 훨씬 강해보입니다. 분명 이쪽은 진검이 아닌 죽도로 싸우는 주제에 그렇게 느껴지니 참 웃기죠. 아마 학원배틀인 마키아벨리즘에 비해 이쪽이 스케일이 더 있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점을 빼고서라도 이쪽 애들이 더 초인에 가깝다는 감상입니다. 실제로 마키아벨리즘에서 코하루가 아모우를 가지고 놀 수 있는 듯 묘사되기도 하고. 그리고 츠쿠요는 막판에 짧게 등판한 주제에 코하루급으로 포스를 풍기고 있는데 대체 왜 마키아벨리즘에서 아모우한테 진건지 모르겠습니다. 모조검이라는 핸디캡이 있긴 했지만 애당초 죽도 쓰던 애들이잖아. 재능이 작중 최강급인 주제에 히키짓 하다 보니까 너프 먹었나보죠.

뭐 여튼 배틀쪽은 막판 마무리가 이상해진 결점이 눈에 띄지만 러브코메 파트는 끝까지 좋았습니다. 사쿠라에게 처음으로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남자가 나타나고, 검도질만 하며 살다가 처음으로 사랑을 하게 되고, 그리고 지켜질 뿐만 아니라 그와 대등한 관계에서 신뢰받는 동료가 되고싶어서 강해지는 소녀라는 점이 왕도적 전개이긴 하지만 왕도는 왕도인 이유가 있죠. 지금 이 시대에서도 꽤나 먹히는 애틋함입니다. 그리고 류노스케가 코하루에 집착하고 있는 걸 보고 혼자 속으로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특히 욕실에서 류노스케가 코하루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 해주는 과정에서 혼자 울먹이는 목소리가 나오는 걸 참는 모습이 베스트. <죽도는 짧으니 사랑하라 소녀여>라는 제목에 참 잘 맞는 히로인이라 느꼈습니다. 코시미즈 목소리(드라마CD 성우)로 뇌내재생 되는 失礼だよ!도 커엽고(마지막에 찐한 입술박치기 시전 후 외치는 컷도 좋은 마무리였습니다), 한손은 허리에 대고 상체를 앞으로 내밀고 있는 자세라든가 작은 몸집도 꽤 귀엽습니다. 젖도 애미만큼은 아니지만 큰 편. 

라이벌 히로인이자 라스트보스인 코하루는 젖이 작아서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동기론에 대해서는 꽤 공감이 갔습니다. 여튼 또라이 표정도 제법 볼만한데 막판에 류노스케에게 그동안 괴로웠던 감정을 포로하지 말고 끝까지 또라이년으로 묘사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집 애들은 다 설명충인가 ㅋㅋㅋ

주인공은 마키아벨리즘의 노무라가 더 낫네요. 류노스케는 좀 심심한 캐릭터라서. 처음 등판할때 그 촌시런 중2복장도 매우매우 깹니다. 다행스럽게 그 후로는 교복입고 다니니 비주얼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 되었습니다. 근데 그럼 뭐해. 최종전에서 또 그 패션인걸....

 

여튼 마무리가 매우 아쉬운 걸 빼면 꽤 재밌었습니다. 마키아벨리즘보다 이쪽을 더 빨리 애니화 했어야 했지만 출판사 문제 등등이 있어서 앞으로도 어렵지 않을까 하네요.


 

댓글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