彼岸島(피안도), 彼岸島 最後の47日間(피안도 최후의 47일간), 彼岸島 48日後…(피안도 48일 후) 01~10권

 

 

「이년 보지 장난 아니야!」

 

 

 

 유보장

갓갓도. 일주일 정도 투자해서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내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준 명작. 열도의 김성모 인정합니다.

 

잠시 진지하게 비평 좀 해보자면, 초반은 제법 흡혈 호러물 분위기가 팍팍 나고 긴장감도 제법 잘 유지하는 좋은 만화였습니다. 그런데 7권쯤 들어가더니 인간군이 갑툭튀하면서 본격 주인공 깽판 액션물로 변신하더니 그야말로 개그만화의 경지에 오르게 됩니다. 탄광 레이드도 제법 긴장감 잘 돌고 재밌는 에피소드였지만 그 후부터 너무너무너무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한두곳이 아니라 음... 여튼 병신스러움을 즐기게 될 수 밖에 없는 묘한 중독성이 있는 굉장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단행본 표지퀄이 묘하게 좋네요. 희미하게 흡혈귀 등이 보이는 뒷페이지라든가.

 

 

이놈의 피안도는 외딴 작은 섬이랬으면서 대체 어디서 인간하고 흡혈귀가 무한증식 되는지 미스테리.

섬 크기도 나중엔 제주도급 됨

초반엔 평범한 꼬츄였던 아키라군이 몇달 수행하고 나자 흡혈귀 몇십마리는 가차없이 순삭해버리는 놈이 됩니다. 악귀들도 죄다 쳐잡아버리는 악귀라. 나중엔 철도 베어버리고 다님 ㅋㅋㅋㅋㅋㅋ 웃긴 건 아키라의 강함의 근본이 '상상력'에 있다고 처음에 한두번 설명이 있긴 했었는데 솔직히 이 설정은 작가도 까먹었음이 분명합니다. 상상력 좋으면 철도 싹뚝싹둑 베어버리고 스태미너도 무한에 갈비뼈도 한시간만에 재생되냐 ㅋㅋㅋㅋㅋ

 

 

 

 인간이 할 수 있는 기예가 아님

궁지에 몰리면 그럴듯한 방법을 생각해내는데 그 방법들이 짱 웃깁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데다가 필요한 도구를 그냥 그때그때 작가 편의로 맘껏 만들어냅니다. 쉽게 말하면 그냥 지 꼴리는대로 그린다 이거임 ㅋㅋㅋㅋ

흡혈귀는 인간보다 3배 쎄다는 설정은 다 어따 쳐팔았는지 흡혈귀는 슬라임 수준의 잡몹이고 진짜 몹은 악귀들입니다. 솔직히 악귀 디자인은 볼때마다 재밌는 놈년들이 많아서그 부분만은 높이 평가해주고 싶습니다. 작가놈 평소에 뭔 더러운 생각만 하고 쳐살길래 이딴 악귀들 뽑아내는지 모르겠음ㅋㅋ 하긴 오줌하고 똥을 좋아하는 걸 보면...

분명 흡혈귀의 피가 몸에 들어가면 감염 된다고 했는데 악귀라 이새끼는 허군날 피투성이로 흡혈귀랑 악귀랑 미야비 다 베고 다니면서 절대로 감염 안됨ㅋㅋㅋㅋㅋㅋ 눈에 피 좀 들어갔다고 감염된 켄은 불쌍해서 어쩌나요. 

파판10에서도 단체로 줄타기 하는 거 보고 쳐웃었던 기억이 있죠

라스트보스 미야비는 강하다기 보다는 그냥 조온나 질김. 진자 존나 안뒈짐ㅋㅋㅋㅋㅋ 아키라 형한테든 아키라한테든 매번 싹뚝푹퍽 쳐당하면서도 불사신 설정 하나 때문에 어찌됐든 안뒤지고 아키라를 역강간 함. 질긴거만 빼면 그냥 악귀보다 약해보입니다.

1,2부에서 미야비 레이드 뛰고 3부는 일본 전역까지 무대가 넓어졌는데 이러다 4부라도 나오면 지구촌까지 흡혈귀 전염돼서 미야비 레이드 뛰기가 짱 힘들겠습니다. 

동료들은 리얼 발암캐러들입니다. 니시야마는 그래도 좀 도움이 되는 놈인데(대체 문방구집 아들내미가 어떻게 화염방사기를 쳐만들어 내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머지는 진짜ㅋㅋ 유키 걸레년은 유보장 명대사만 뽑아낸 거 외엔 그냥 발암 민폐걸레년이고 가토 이새끼는..... 겜 할 때 이런새끼랑 파티 짜면 진짜 돌아버릴 듯. 우리 작가님이 3부에서 옛 동료들 싹 다 정리하고 새로 파티를 짜고 싶어졌는지 거의 다 3부에서 팽 당하긴 합니다. 새로 짠 파티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인데 생쥐새끼는 대체 뭣땜시 넣은건지...

 

 

 의수 다 만드니까 그냥 쳐죽임. 와 진짜 개자식.

 

흡혈귀 대장이 짱 커여워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였는데 3장에서 리타이어 돼서 아쉽습니다. 그냥 데리고 가든가 가만히 냅두면 되잖아 아키라 개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