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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포스트

2022년 6월 29일 수요일

ダイヤのA (다이아몬드 에이스)

 


 「팍팍 얻어 맞을테니 뒤에 계신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ㅏㅏㅏ」

 

 

아다치 미츠루의 빠따만화들(터치, H2, 크로스게임, 믹스)과 메이저, 원아웃, 미스터 풀스윙 등등 여러 빠따 만화를 봤지만 다이아A만큼 현실적인 빠따만화는 본적이 없습니다. 하긴 애당초 아다치 만화는 청춘드라마에 가깝고 원아웃은 도박만화라 해야할테니 제대로 본 빠따만화가 의외로 많지 않긴 합니다만 실제로 다이아A가 일본 빠따만화 역대급으로 높은 현실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으니 틀린 감상은 아닐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현실성이란 첫째로, 흔히 말하는 판타지스포츠 만화들(테니스의 왕자님, 거인의 별, 미스터 풀스윙 등등)처럼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기술 등을 쓰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딱 일본 고교야구에서 가능한 수준의 투구와 배팅력, 작전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당장 주인공부터 직구 평균구속이 130입니다. 물론 후루야 등이 150 이상의 파워피처이긴 합니다만 다이아A 세계 내에서 이게 가능한 투수는 지금까지 묘사된 바에 의하면 딱 2명이니 진짜 딱 일본 고교야구 레벨을 그대로 그려낸 듯 합니다. 라이치의 미친 장타력과 무카이의 제구력은 어떻게 보면 인간 레벨이 아닌 듯 하지만 적정 수준의 묘사를 함으로써 되도록 현실감을 살려내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훈련의 현실감입니다. 거의 모든 빠따만화들은 훈련과정을 그렇게 열심히 묘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이아A를 보고 있으면 진짜 고교야구부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정도로 그 묘사가 굉장히 현실적입니다. 여태 몰랐던 훈련장비들도 구경하게 되고 배경이라든가 학교지원 수준에 따른 훈련시설의 격차를 정말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회 규정과 1년 동안의 대회 스케쥴 등등 이토록 현실적인 스포츠 만화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분명 테라지마 유지가 실제로 고교야구 선수였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겠죠. 실제로 작가후기 등등에서 고교시절의 이런저런 일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만화들은 장기연재가 부담스러운 탓인지 대부분 1년 간의 시간을 그려냅니다. 즉 주인공이 1학년으로 입학하고 1년 만에 전국제패를 해버리는 전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아마 장기연재의 부담 뿐만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낸 3학년 캐릭터를 졸업시키고 새로 들어오는 1학년을 그려내기 아깝다는 이유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뭐 이유가 어찌됐든 1년만에 전국제패를 하는 굳어진 전개가 좀 마음에 걸렸음이 사실입니다. 주인공이 1년 만에 성장을 다 해버리는 고속전개도 이 탓.

그러나 다이아몬드 에이스는 1부가 주인공의 1학년 시절이며 2부부터는 2학년 시절을 그려내고 있음을 보아 2년 혹은 고교3년을 전부 그려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장기적 연재 덕분에 1년 만에 전국제패를 해버리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성장 역시 지나치지 않았으며 3학년들은 잘 졸업시켜주고 새 1학년들까지 풍성하게 다시 그려냅니다. 세이도가 좋은 실적을 냄으로써 수준 높은 1학년들이 대거 들어온다는 전개도 제법 현실적.

하지만 현실성이 높다는 사실이 만화의 재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 판타지스포츠만화를 얘기할 때 이게 말이 되냐ㅋㅋㅋ 라는 비웃음을 사기도 하는데 분명히 말해서 그게 뭐 어쨌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만화는 애당초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려내는 곳이 아닙니다. 만화이기 때문에 환상적인 기술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다이아A는 자극적인 재미가 부족합니다. 자극적인 재미는 오히려 최근에 봤던 쿠로코의 농구 쪽이 한 수 위였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가 이 만화에서 가장 높이 평가하고 싶은 것은 바로 주인공입니다. 역대 스포츠만화 주인공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녀석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그냥 시끄러운 열혈바보 주인공이라서 영 별로겠다 싶었던 놈입니다. 하지만 일단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구속이 130 안팍 레벨의 투수로서 강속구 타입의 투수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야구만화 주인공들이 150이상의 강속구를 무기를 한 재능충이라는 점과 사뭇 다르죠. 그렇다고 딱히 제구력이 좋으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마구를 던지는 것도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유연한 어깨와 특이한 무빙볼, 강력한 멘탈과 집중력이라는 크게 대단할 것 없는 재능 뿐인 주인공입니다. 타격은 쓰레기 수준. 주인공이 너무 재능충이어도 재미없지만 이정도로 낮은 스펙이라면 오히려 그게 더 재미없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겠지만 저 작은 재능을 자지고 자신만의 투구를 한다는 점에서 막 응원하고 싶어지는 주인공입니다. 라이벌인 후루야가 고교 최대급 재능을 가지고 에이스 노릇을 하는 반면 주인공은 거의 계투로만 나와서 똥처리를 하거나, 불쌍하게 최고의 투구를 하고 있는 마당에 에이스님을 위해 강판당하는 등등 보고 있으면 진짜 비참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 긍정적인 멘탈과 자신의 투구를 해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재미없는 캐릭터인 후루야보다 훨씬 빛이 납니다. 실제로 성적도 후루야를 압도하죠. 물론 그저 긍정적인 멘탈을 가진 열혈보이였으면 별로였을 겁니다. 정말 마음에 들었던 곳은 바로 이렇게 멘탈이 강한 놈 같아도 중간중간 압박감을 느끼거나 멘탈이 박살나고 입스에 걸리는 등 여러 시련을 겪고 성장한다는 사실입니다. 1부 마지막에 그런 강판을 당하고 2부에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그리고 스포츠만화들은 타학교를 너무 강하게 설정하거나 매력적인 캐릭터를 모아두고 반대로 주인공팀을 영 매력없는 팀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솔직히 그런 설정도 나쁘진 않긴 합니다. 배틀만화에서 악역을 더 좋아하는 거랑 같은 느낌. 여튼 다이아A는 타학교도 괜찮지만 주인공팀도 볼만 하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최근에 본 쿠로코의 농구가 주인공팀이 진짜 역겨울 정도로 싫었던 것과 대조되는 부분. 다만 아쉬운 점은 1부에서 은퇴해버리는 3학년들의 캐리였던 덕도 있는지라 지금은 주인공팀의 매력이 확 떨어진 느낌이 있습니다. 이건 새로 들어오는 1학년들이 커버를 해야할 부분.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주인공인 에이준, 세이도의 쿠라모치, 마에조노, 와타나베, 테츠야, 크리스, 준, 료스케, 시라스. 이나시로는 나루미야, 하라다, 카를로스, 시라카와. 아키카와의 요우. 야쿠시의 라이치. 세이코의 마스. 테이코의 무카이. 학교는 특히 개성 강한 재능들이 모인 이나시로가 매력적입니다. 제일 재밌었던 시합도 이나시로전. 아 그리고 꼬츄들이 죄다 야구바보라서 조명을 받지는 못하지만 세이도의 매니저인 하루노가 꽤 취향입니다. 젖도 크고. 소꿉이보다 이쪽을 히로인으로 했으면 좋겠는데 작가가 고교시절에 진짜 야구만 했는지 그런 전개는 거의 없을 판입니다.


분량이 너무 많고 자극적인 재미는 떨어지지만 꽤 볼만한 스포츠만화였습니다. 2부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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