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그만두지 않을래요?
일, 괴롭죠? 그냥 그만두는 편이 좋다 생각해요.
저, 당신을 기르겠어요.
매일매일, 맘 내킬 때 자고,
밥을 먹고, 저와 섹스하고……
매일같이 놀아도 좋고,
조금 그럴 마음이 든다면 약간 일해보거나.
그것도 질리면, 다시 언제든 제가 길러드릴 테니까」
아카베의 저가형 겜. 그림쟁이는 오료. 저가든 고가든 안가리고 꾸준히 야겜을 찍어내는 아카베를 존경합니다. 다들 좆바게나 dmm으로 튀는 와중에 정말 양심있는 브랜드. 네이밍센스가 호평받는 자궁귀환'편'이란 부제를 보아하니 시리즈물이 될 듯하였고 역시 이쪽 주인공군의 동생군이 주인공인 2편도 따로 나왔습니다.
오료는 얇은거든 야겜이든 섹스력 충만한 그림이 강점. 과도기를 거치고 지금의 화풍이 완성되기 직전에 그렸던 프리티케1도 싹이 보였고, 이제는 지금의 그림으로 정착한 모습입니다. 모성그녀도 섹스력에 대해서 의심할 필요가 없이 하나하나가 다 에로했습니다. 유사강간 씬도 있으며 젖치기 비율이 높은 것도 강점. 젖치기 해주면서 응원까지 해줌ㅋㅋ
컨셉은 모성. 히로인에게 마마를 요구하게 된 슬픈 씹떡새끼들을 겨냥한 게임입니다. 요즘이야 마마가 흔한 컨셉이 됐지만 모성그녀가 발매될 당시 이정도로 노골적으로 마마 컨셉을 잡은 작품이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마마시대를 열어제낀 게임. 압도적인 천사력과 몸뚱아리, 직장선배이면서 온갖 모성을 풍기는 주제에 나이는 의외로 연하, 남자를 글러먹게 만들 정도의 헌신력. 진짜 이런 여편네랑 살면 인간으로서 성장하긴 힘들겁니다. "일 그만두지 않을래요"짤들은 트위터에서 제법 인기를 끌었답니다.
실제로 베드엔딩의 주인공은 인간으로서 거의 끝난... 정신퇴화까지 갑니다. 근데 웃긴 건 전혀 배드엔딩같지가 않음ㅋㅋㅋㅋㅋ 요즘 가끔 생각하지만 욕망으로만 사는 인생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게 살 수 있으면 적극권장해요.
히로인의 호칭을 결정하는 선택지에서 마마시리즈를 고르면 조금 당황하더니 금방 "네, 저 당신의 엄마가 될게요. 당신의 연인이자 엄마까지 됐어요" 하는 장면은 좀 웃겼습니다. 애당초 그런 호칭을 선택하는 주인공부터 제정신이 아니고. 물론 선택은 플레이어가 하는거지만. 전 평범하게 이름으로 골랐습니다. 그러나 뭘 고르든 주인공은 결국 아들내미나 다름없게 되고...
요즘 마츠리가 부족한 에로게업계에서 모성그녀는 제법 화제가 되었습니다. 발매가 다가오자 후딱 주인공 자궁귀환시키자라는 등등 반응들이 웃겼어요. 어쨌든 판매량도 좋았고 겜도 호평이니 아카베의 저력을 느끼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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