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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포스트

2022년 6월 21일 화요일

黒子のバスケ(쿠로코의 농구)






「난 운명을 따르고 있어, 그리고 인사를 다했다. 따라서 내 슛은 빗나가지 않아」


「날 이길 수 있는 건 나뿐이다」


「이제 동경하는 거 그만 둘래」


「뭉개버릴 거야」


「모든 것에 승리하는 나는 전부 옳다. 나를 거스르는 놈은 부모라도 죽인다」


「저는 그림자입니다」







후지마키 타다토시의 농구 만화. 생각보다 중2스러운 느낌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하이큐보단 아래지만 슬램덩크보단 위. 테니프리 같은 절대명작은 아예 논외.


먼저 완결까지 깔끔한 전개를 높이 사고 싶습니다. 30권이라는 분량 속에서 쓸모없는 전개가 거의 없고 쓸데없이 더 늘리지도 않는 정말이지 깔끔한 구성이에요. 시합 하나하나가 그렇게 길지도 않아서 루즈한 느낌도 거의 없었습니다. 슬램덩크가 완결을 흐지부지 해버리고 시합 하나하나가 쓸데없이 길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런 구성 측면에서 꽤 뛰어난 만화임을 느꼈습니다. 굳이 지적하자면 최종전인 라쿠잔전이 좀 길었다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 뭐 최종전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그리고 기적의 세대 5명을 처음부터 확실한 최강캐릭터로 고정시킨 덕분에 전투력(농구력ㅋㅋ) 인플레이션 현상이 없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주인공을 비롯한 1학년이 가세함으로서 주인공 팀이 전국대회 근처까지 갔다가 중간보스에게 패배, 다음 대회에서 중간보스에게 리벤지 하고 결국 최종보스까지 꺾게 되는 왕도적 스포츠만화 전개는 딱히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좋은 전개이기 때문에 딱히 흠잡을 곳은 없으며 특히 압도적인 중간보스에게 패배하고 다음 대회에서 바로 만나서 리벤지 하는 구성은 확실히 눈에 띄게 좋았습니다. 흔히 배틀장르에서도 주인공이 한번 거하게 털리고나서 강해지는 전개가 꽤 있죠. 다만 중간보스인 토오의 포스가 너무 강렬해서 다음에 붙은 팀들이 상대적으로 약해보였던 역효과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요센이 그 케이스인데 한쪽 눈 가린 깜댕이(히무로)가 이렇다 할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한 이유도 있습니다. 카이조야 뭐 그냥 라이벌 역할이라서 꼭 중간보스보다 강할 필요가 없긴 했지만(근데 솔직히 슈토쿠가 더 라이벌같음).

일단 농구만화지만 하이큐나 슬램덩크같은 리얼스포츠라고 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테니프리처럼 아주 미친 초인스포츠도 아니고 딱 중간. 여기서 나오는 기술들은 몇개를 제외하고는 표현이 과장스러워서 그렇지 실제로 가능한 기술들이긴 합니다. 물론 똥양인 하드웨어까지 생각하면 판타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만화니 그냥 넘어가죠.

이런 준판타지스러운 기술들에 더해서 중2, 어떻게 보면 이능력적인 설정 덕분에 생각 외로 재밌는 소년만화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친했고 즐거웠던 동료들이 하나하나 재능을 개화하면서 흑화해버리고, 그 흑화한 동료들을 하나하나 쓰러트리러 간다는 이야기. 다른 배틀장르 등등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꽤 잘 먹히는 이야기를 스포츠라는 형태로 그대로 가져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흑화전대

 

흑화한 동료들의 재능,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능력이나 마찬가지인 재능을 보는 재미가 덕분에 꽤 쏠쏠했습니다. 기적의 세대들 캐릭터가 꽤 괜찮게 잡혀있기도 했고.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던 이유도 알만합니다. 

 노랭이(키세)는 솔직히 처음엔 5명 중 제일 쩌리라고 느껴졌으나 나중엔 거의 최강급으로 크는 성장형이라서 막판엔 보스 캐릭터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이능력물이나 다른 스포츠만화에서도 잘 써먹는 '카피'라는 재능을 생각보다 잘 살렸음. 기적의세대의 재능만큼은 카피하지 못하던 그가 결국 하나하나 카피하기 시작하더니 5명의 재능을 전부 쓰는 퍼펙트 카피를 쓰는 걸 보고 역시 보스급이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시간제한을 걸어서 밸런스붕괴를 막은 것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초록이(미도리마)는 딴 건 둘째치고 그 레이저폭격같은 초장거리 3점슛이 꽤 폼났습니다. 링을 그대로 직선으로 쓔웅 뚫어버리는 연출이 멋짐. 개인적으로도 실제농구든 농구만화든 3점 슈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래저래 애정이 가는 캐릭터. 유일하게 ZONE에 안들어가는 기적의 세대 멤버.

파랭이(아오미네)가 사실상 중간보스 위치이자 주인공들을 한번 탈탈탈탈탈 털어버리는 역할을 합니다. 어쩌면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라스트보스보다 이쪽이 더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능력을 개화하기도 했고 작중 묘사도 거의 최종병기 수준. 더블 주인공 중 하나인 카가미가 유일하게 경외감을 느낄 정도. 1차전에서 주인공들을 절망시키고 2차전을 하기 까지 거의 10권 분량 동안 압도적인 중간보스의 위엄을 보여줬습니다.

보라돌이(무라사키바라)는 압도적인 에너지와 파워 및 수비력, 강렬한 덩크(토르의 해머ㅋㅋ) 등등 등판이 적은 캐릭터였음에도 강렬한 포스를 뿜었습니다. 특히 농구를 좋아하지 않고 열혈맨들을 혐오하는 그의 대사들이 정확히 주인공들을 저격하는 일침이어서 좋았습니다.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역겨운 주인공들에게 이래저래 공감가는 말들을 대변해준 고마운 분.

빨갱이(아카시)는 신비주의를 지키다가 윈터컵이 개막하자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때 미친놈같은 느낌이 꽤 좋았습니다. 패드립은 덤. 처음엔 머리를 괜히 자른게 아닌가 싶었지만 보다보니 자른게 더 낫더라구요. 뭐 여튼 라스트보스로서 어떤 능력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캐릭터였습니다. 단독플레이의 퍼포먼스는 아오미네보단 부족하다 생각했지만 진짜 능력인 팀원 전부를 ZONE에 들어가게 하는 기술은 이상적인 사령관으로서 라스트보스에 걸맞는 캐릭터이긴 했습니다. 다만 이중인격 설정은 솔직히 라스트보스에게 그렇게 어울리는 설정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독재자 캐릭터 하나로 밀고 갔으면 더 좋았지 싶습니다.

 

이제 이 만화에서 확연히 거슬리는 점을 얘기해보자면 주인공 콤비가 구립니다. 너무 구립니다. 깜댕이(쿠로코, 머리는 하얀색이지만 이름 때문에 깜댕이로 ㄱ)의 미스디렉션이란 기술은 확실히 다른 스포츠만화 주인공에 비해 독특하긴 합니다. 하지만 기술이 특이할 뿐 캐릭터 자체엔 전혀 매력을 못 느끼겠습니다. 다른 주인공 카가미도 마찬가지. 생긴 것도 구린 주제에 캐릭터도 심하게 구려요. 게다가 이 두명은 뭐만 하면 허군날 포기 안해! 동료! 팀! 모두의 마음! 이 지랄을 해대니 보고 있는 입장에선 손발이 날아갈 지경. 역전승도 개어거지. 아니 뭐 소년만화의 왕도인 건 알겠는데 좀 적당히 해야지 거의 모든 시합에서 저런 낯뜨거운 소리를 쳐하고 있으니 진짜 적들한테 쳐발렸으면 하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세이린의 다른 멤버도 마찬가지. 굳이 고르라면 이즈키가 제일 나은 캐릭터.

이런 단점은 흔히 악역이 매력적인 작품에서 자주 엿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강하고 개성있는 악역(기적의 세대)들이 워낙 튀다보니 상대적으로 주인공 파티들은 착하고 열혈이고 동료를 생각하고 이런 애들로 만들어야 하겠다는 건 알겠지만... 좀 적당히 해야했어요.

기적의 세대 외에 마음에 들었던 꼬츄들은 슈토쿠의 타카오, 카이조의 카사마츠, 키리사키의 하나미야, 토오의 이마요시 정도. 최강인 라쿠잔이 아카시 말고 그닥 끌리는 캐릭터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여튼 생각보다 재밌게 본 만화였는데 애니까지 볼지는 고민 중이네요. 하이큐급으로 애니를 뽑아냈다면 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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