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보이」
17년 3분기를 책임진, 아니 17년 전체를 돌아봐도 최강이었던 젖애니.
원작 라노베는 애당초 글쟁이인 키누가사에 대해 좋은 인상이 없었기 때문에 그다지 관심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슌사쿠 그림이 끌리느냐 하면 결함이 좀 있는 그림(예를 들면 눈매가 무섭다든가)이기 때문에 취향도 아니었고. 그저 가끔 웹에 돌아댕기던 빨갱이(사쿠라)가 예쁘다고 생각했었던 정도.
앞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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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젖 |
윗젖 |
밑젖 |
걷는 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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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젖 |
절묘한 젖 |
사라지는 젖 |
만지는 젖 |
시원한 젖 |
무거운 젖 |
당하는 젖 |
그래서 별로 볼 생각이 없다가 심상치 않은 젖 마토메들 때문에 한번 봤더니 이거 정말 생각지도 못한 횡재였습니다. 스토리 그딴건 다 제껴두고 압도적 젖 축제에 눈이 매우 호강했습니다. 앞젖, 옆젖, 윗젖, 밑젖 어느 각도로도 꽉 찬 빈틈없는 찌찌파티. 찌찌부쿠로에 사각은 없다. 그냥 여편네들이 걷고만 있어도 젖이 신경쓰입니다. 흔들리는 젖은 당연히 기본. 히로인들이 죄다 압도적인 젖을 장착하고 있으니(깜댕이마저 보통은 됨) 무엇을 강조해야 시청자가 즐거워할지 잘 알고 있는 애니입니다. 그냥 12화 내내 젖만 쳐다보고 있어도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요즘 라노베 원작 애니치고는 작화 퀄리티도 뛰어났습니다. 중후반에서 약간 힘이 떨어지긴 했으나 그래도 작붕을 찾아보기 힘든 꾸준함과 결함품같은 슌사쿠의 그림을 오히려 더 잘 다듬은 기본작화를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작화 뿐만 아니라 프레임도 꽤 많이 쓰다보니 동화의 퀄리티도 뛰어났습니다. 회장과 주인공이 싸우는 장면이라든가 깜댕이(호리키타)와 C반의 카포엘라년(이부키)이 싸우는 장면 등.
존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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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
젖 |
그 자체 |
사람이 아니라 젖이 걸어다님 |
젖이 사복 입음 |
히로인들도 제법 쓸만합니다. 특히 사쿠라는 그냥 걸어다니는 젖 혹은 년같은 젖. 젖이
본체. 안경이라는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도 젖 덕분에 신경이 안쓰일 정도입니다. 캐릭터도 제법 커엽고 마오 목소리도 이쁘고 중반부에서
혼자 에로력으로 무쌍 찍던 여편네. 여태 본 안경년들 중에서 최강일 겁니다. 아이돌 사진들이 하나같이 야하고 사복도 몸부분과
팔부분 색이 다르다보니 그 압도적 젖이 더욱 강조됩니다. 전신수영복 지퍼를 올릴 때도 그 젖이 굉장했죠. 수영복편에서 비키니를 안입은
실책이 있긴 하지만 그냥 교복만 입고 있어도 젖이 상반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야한 년이니 봐주겠습니다.
젖이 돌아봄 |
뒷태 |
젖이 통화 중 |
저 눈 좀 야함 |
그 다음으로 좋았던 히로인은 쿠시다(갈색). 사쿠라 등판 전까지 젖력을 책임진 테이블세터였습니다. 학교수영복, 타올버전, 교복버전, 비키니 등등 뭘 걸치든 사쿠라 다음으로 젖력을 뽐내는 년. 사실 이 애니를 보자고 처음 생각이 든 계기가 바로 주인공군에세 젖을 만지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하라구로 캐릭터여서서 속이 시꺼먼 년이기도 한데 착한버전 나쁜버전 어느쪽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쁜년 버전일 때는 눈이 묘하게 섹시함.
다음은 비중이 좀 애매하고 캐릭터도 딱히 보여준 게 없어서 뭐라 평가를 하기가 힘든 이치노세(분홍이). 일단 히로인들 중에서 젖수치로 사쿠라랑 투톱인 건 알겠습니다. 뜬금 등판할 때마다 젖 열심히 흔들거리면서 다가오고. 그래도 애니 분량에서 어필이 되지 않은 히로인이라서 평가가 애매하긴 합니다. 그냥 젖 3호.
호리키타는 취향도 아니고 4히로인들 중에선 가장 나약한 젖이기 때문에 그다지 관심이 안갔습니다. 그래도 중반부터는 주인공군이 수영장에서 부끄러운 연설을 시키질 않나 감기 상태로 비 속에 버려지질 않나 주인공 때문에 반에서 관심이 집중되질 않나 불쌍해서 정이 생겨버린 여편네.
THE 히로인 |
고1입니다 |
「돈! 헤이트 미!」 |
「오케, 보스」 |
「뎃츠 이너프」 |
면도를 맡긴다는 건 암살 위험도 없는 쫄따구 그 자체라는 것 |
그 외에 조연 여편네들도 젖들을 들고 댕겨서 눈이 호강했습니다. 게다가 젖 말고도 꼬츄들 덕분에 깨알같은 재미가 있었던 애니입니다. 카베동을 시전하며 주인공과 만날 때마다 여동생인 호리키타 따위는 씹어먹는 히로인력을 발산하던 회장님(2층에서 뛰어내리는 장면도 웃김), 초롱한 눈과 갈라진 턱의 A반 머머리님, 페리에로 파티하던 C반의 보스님, 그리고... 그 보스님의 영혼의 쫄따구 흑형이 최고의 개그 캐릭터였습니다. 한컷씩 등판할때마다 괜히 웃긴 분이 대사들도 하나같이 임팩트있게 웃겼습니다. 가만히 있다가도 이 흑형이 갑자기 떠올라서 실실 웃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성씨도 소박하게 야마다라서 더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는 사실은 초반부터 연출이나 카메라각도 등에서 매우 기시감을 느꼈습니다. 아이캐치 브금도. 그래서 뒤적여봤더니 역시나 단간론파 감독이었습니다. 단간론파3도 젖을 강조하는 각도와 클로즈업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는 애니였죠. 젖강조 스타일이 매우 비슷합니다. 젖 말고도 일반 연출이나 브금도 닮은 꼴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조연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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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
젖같은 좋은 이야기는 슬슬 냅두고 이야기도 평가를 해야겠죠. 뭔놈의 학교 내 경쟁에서 이런 거창한 암약이라든가 뒷공작, 서열싸움을 그려내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일상물 쳐다보는 거보다는 낫긴 하지만ㅋㅋㅋㅋㅋ 매화 인트로는 어디서 긁어온 명언으로 시작하고ㅋㅋㅋㅋㅋㅋ 일본 지하철 광고에도 막 명언들 박아놨던데 지나가다가 내 얼굴이 다 화끈해지겠습니다. 이 양반이 원래 똥폼잡는거 좋아하는 건 알았지만 설마 학원물에서도 이러고 놀 줄은 몰랐군요.
그리고 주인공. 아마 가장 논란이 될 법한 캐릭터입니다. 원작이나 코믹스를 안봐서 원래 어떤 캐릭터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1화를 처음 봤을 때 그 높낮이 없는 성대연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상식적으로 이런 허접한 성우를 캐스팅 했을리는 없고 노림수라는 건데... 원작은 이정도로 무미건조한 캐릭터가 아니라고 합니다. 애니에서 캐릭터가 큰 폭으로 변질된 케이스. 하긴 평범하게 머가리 좋은 주인공 설정보다는 이쪽이 더 낫긴 합니다만, 문제는 키누가사의 주인공이 다 이런 패턴이라는 거죠. 힘숨찐 주인공을 항상 써먹습니다. 2000년 초반이었다면 그럭저럭 먹힐 캐릭터일지도 모르나 요즘 와서 이런 주인공을 계속 써먹긴 좀 그렇죠. 주인공의 과거라든가 애비라든가 정확히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인지 애니만 봐서는 잘 파악이 안되기도 하고. 마지막을 어두운 주인공의 독백으로 끝내는 걸 보면 어떻게든 튀는 주인공으로 승부를 보고 싶은 의가 느껴집니다. 실제로도 주인공이 한번씩 중2 대사를 내뱉을 때마다 원작 판매량이 올라갔다고 하니 광고적으로도 성공한 애니는 맞겠네요.
결국 그겁니다. 아무 생각없이 젖만 쳐다보고 있어도 즐거운 애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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