ノラと皇女と野良猫ハート(노라와 황녀와 도둑고양이 하트)

 

「사람이 자유를 추구한 결과. 그게 지금의 우리 아닙니까」

 

 

자유가 아니라 방종 그 자체. 굉장한 똥.

 

게임발매 전에 애니화를 확정하며 좋아하던 그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제가 좋아하는 글쟁이 하토의 게임이었기 때문에 그시절부터 애니도 제법 기대하긴 했습니다. 게임에 대해서는 따로 감상이 있으니 그쪽을 참고하시고 애니는 진짜 ㅋㅋㅋㅋㅋ.......

최소한의 프레임을 쓰는 3분자리 애니. 최소한의 프레임이라고 하면 뭐 프레임을 아끼면서 좋은 애니를 만들겠다 이런 느낌같지만 실상은 그냥 웹버전 플래시애니 수준입니다. 그저 정지화(그 정지화조차도 열심히 그린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음) 몇장 쑥쑥 넘겨가면서 그림일기마냥 떠드는 애니일 뿐입니다. 이걸 애니라 부르기엔 애니에게 미안할 정도.

하토가 각본을 맡았지만 야겜에서 보여준 그 재밌는 텍스트들은 어따 말아잡수시고 애니 각본은 뭐래는건지 아무래도 상관없는 두서없는 대화만 반복될 뿐입니다. 마사다의 애니 각본도 심각했지...

똥력의 화룡점점은 역시 6화. 대체 어느 시골 염소농장에서 찍어온건지 드디어 애니 정지화마저 그리기 싫어졌나 봅니다. 안그래도 편당 제작시간이 일주일도 안될 것 같은 애니 주제에 6화는 하루면 뚝딱 하겠네요.

대체 어쩌다 이런 설사를 TV에 싸지른건지 하토한테 치매가 왔나 싶었습니다. 굳이 이유를 분석해보면 3분짜리 애니에 내용 담기도 어렵겠다 그냥 적당히 아무 꽁트나 쳐발라서 떼우자 이런 심정같긴 합니다만 3분짜리 애니도 잘만든 경우가 없는 건 아니거든요. 그게 바로 같은 야겜출신인 와가마마하이스펙(웃긴 건 이겜도 하토가 서브 글쟁이였죠)입니다. 그쪽은 3분에 딱 알맞은 적당한 속도감과 꽁트가 살아있었습니다. 노라토토가 주인공을 좆냥이 버전으로만 등판시키고 대사는 냥냥 밖에 없는 반면 와가하이는 주인공을 12화 내내 엉뚱하고 웃긴 이유를 붙여서 등판 안시키는 센스의 수준부터 이미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하고픈 말은 3분이고 뭐고 이딴 설사를 벽에 치덕치덕 바를 거면 그냥 만들 생각을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