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스터의 욕망에 답하는 것이 일이니까요……」
윌플러스의 저가형 브랜드 토코하나의 두번째 겜. 그림쟁이는 사쿠라네코. 이젠 매우 흔해진 단일히로인+저가형+침구팔이 야겜입니다. 채색은 앙상블의 그 느낌이고 섹스도 괜찮고 다 괜찮은데 단점 몇가지만 꺼내보겠습니다.
첫째, 히로인을 구해준 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의 가정부 할매입니다. 주인공 역할을 뺏겨서 좀 웃겼습니다. 사실 이거 하나만 있으면 별 문제될 것도 없는데 다른 단점하고 합쳐져서 찝찝한 느낌이 더해졌습니다.
둘째, 히로인이 사실상 주인공의 집을 노리고 메이드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게 바로 첫번째 문제와 시너지를 내면서 동경하던 집에 접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위해 히로인이 주인공에게 접근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주인공도 자기보다 집을 우선하는 거 아닐까 킹리적 갓심을 할 정도니까요.
셋째, 히로인과 주인공이 연인이 되는 과정이 매우 급전개입니다. 사실 이건 장점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저가형이니 시간 끌지 말고 속전속결해야 편하거든요. 다만 이겜에서는 단점이 될 수 있는 이유가, 역시 위에 언급한 문제들이랑 겹쳐서 히로인이 매우 가벼워 보입니다.
넷째, 히로인의 목소리가 구립니다. 딱 쿠스하라 유이의 어딘가 감기라도 걸린 듯한 노이즈가 있는 목소리를 상상하시면 됩니다. 쿠스하라 목소리와 쿠스하라식 캐릭터를 매우 싫어하는 제 입장에서 그 비슷한 목소리를 느껴야 한다니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겹쳐서 좀 섭섭한 기분이 들 수 있는 겜입니다. 그래도 치명적인 결점은 아니므로 즐겁게 하려면 즐겁게 할 수 있겠죠. 근데 히로인의 키가 작다고 계속 묘사되길래 정확한 신체수치가 공홈에 있었으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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