シャドーハウス(섀도 하우스)

 

 「얼라는 어른을 위해 존재한다」

 

 

코믹스 원작 애니메이션. 2기까지 방영되었고 3기 방영가능성은 알 수 없습니다. 원작 감상은 나중에 따로 쓸테니 애니 한정 감상만 쓰겠습니다.

 

작화가 의외로 안정감 있습니다. 인체를 숯으로 대충 표현해도 되므로 그리기 쉬운 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물이든 풍경이든 신경 쓰일 정도로 작화가 무너지는 장면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거 C급 애니에서 작화가 개판이었던 케이스를 워낙 많이 봐서 이정도로도 만족감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아무리 작화가 안정감 있어도 에드워드(바로크 정장)의 옷만큼은 동화로 그려내기 어려웠나 봅니다. 바로크 무늬는 그대로인데 몸만 움직여서 웃김ㅋㅋㅋㅋㅋ 작가 나쁜 새끼...

그런데 에미리코(노랭이 얼라)의 옆머리가 원작보다 더 큰 느낌이어서 이쪽은 좀 불만이네요. 그래도 성대는 참 잘 골랐습니다. 에미리코, 케이트(빨갱이옷 얼라 섀도), 존(빡대가리 꼬맹이 섀도)의 성대가 인상깊었습니다.

 

스토리는 원작에 충실하게 잘 그려냈습니다. 다만 1기 마지막 오리지날 에피소드는 어거지로 쑤셔넣은 느낌이 너무 강해서 이 부분은 삭제하고 감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앞부분을 너무 느긋하게 진행해서 분량 조절이 어려웠던 듯 합니다. 근데 그렇다고 2기 내용을 1기에 넣으려면 너무 빡빡해지니까 이해가 가긴 합니다.

브금은 2기보다 1기가 더 좋았습니다. 오프닝과 엔딩도 1기가 더 좋네요. 2기 오프닝은 도입 부분이 기상나팔 같아서 제가 얼라 시절에 유행했던 일요일 아침 애니메이션으로 쓰기 딱 좋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