くまクマ熊ベアー(곰 곰 곰 베어)

 

 「맘대로 쓰는 게 뭐가 어때서」

 

 

 

좆세계 무쌍물. 유치한 내용을 떠올리셨다면 그게 맞습니다.

 

솔직히 내용같은건 상관 없었습니다. 얼라만 보면 되거든요. 애당초 얼라 보려고 고른 애니니까. 처음엔 얼라 비중도 높아서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그런데 이 애니가 1기를 마무리하면서 아주아주 좆같은 짓을 저지릅니다.

제가 주인공이 여자인 작품을 싫어하는 이유가 여럿 있습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거에요. 마찰(백합)내를 풍긴다는 겁니다. 히로인들이 하나같이 여자주인공한테 헤벌레 해가지곤 그냥 우정 레벨을 넘어서 얼굴도 붉히고 아주 지랄 개판 나기 시작하면 그 작품은 진짜 좆같은 작품이 됩니다.

이 작품도 초반부터 좀 싸한 느낌이 있긴 했으나 1기 마지막화에서 진짜 좆같은 마찰내를 풍겨서 개좆같아졌습니다. 2기로 넘어가면서 다시 마찰내가 약해지긴 했지만, 한번 좆같아진 기분은 계속 좆같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다보니 평소엔 스무스하게 넘어갔던 단점(유치한 내용 등)도 그냥 넘어가기 어려워지고 다 좆같아지게 됩니다.

얼라들이 많이 등판하는 치트키를 썼음에도 좆같은 애니로 기억되겠죠. 씨팔 제발 여주인공 쓰지 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