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카카오의 소년매거진 연재만화.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원작은 소설가가 되자 출신 라노베입니다.
카카오는 성인지에서 익숙한 작가입니다. 10년 전쯤에 처음으로 등판하고 스튜디오녹차의 야겜을 그리던 풋풋한 시절이 떠올라서 갑자기 추억 돋네요.
그 시절부터 조금 문제라고 생각했던 여편네들의 떡대 체격이나 뾰족뾰족한 얼굴선이 이제 많이 나아졌습니다. 오히려 그런 단점들을 본인 스타일대로 승화시켜서 나름 개성있게 잘 그리는 그림쟁이가 됐습니다.
근데 카카오의 그림력은 그렇다치고... 이 만화는 정말 좆설가 출신 이세계물다운 똥이네요. 너무 시원하게 똥이라서 오히려 정겨운 감정도 느낍니다. 맘놓고 그림만 볼 수 있어서 오히려 편한 느낌?
1권의 히로인인 분홍이가 괜찮은데 그냥 단발성 히로인으로 끝난 느낌이라 아깝습니다. 원작은 전혀 관심 없어서 히로인이 누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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