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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포스트

2022년 2월 4일 금요일

天ノ少女(하늘의 소녀)

 


 「찾아줬으면 해. ――나를. 진짜의」

 

 

이노센트그레이의 껍질소녀 완결편. 2였던 공허의 소녀가 제일 잘 만든 작품이며 브금은 1이었던 껍질소녀가 모든 시리즈를 압살, 그리고 완결작인 이 하늘의 소녀는 썩 뛰어난 스토리라고 생각은 안하지만 트루엔딩은 좋았습니다.

 

요즘 야겜판 여론같은건 잘 모르겠지만 이 시리즈가 이상하게 1이 평가가 좀 좋고 2를 박하게 보는 시선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2가 기승전결 구조가 좋고 사건성이나 분위기, 엔딩 모두 괜찮은 작품입니다. 오히려 1은 망량의 상자 파쿠리에 불과할 뿐이고 브금이 진짜 좋았을 뿐이지 이야기적으로는 참 애매한 작품이었거든요. 그리고 3은 애매하기 보다는 그냥 좀 싱거운 느낌의 작품입니다.

3을 썩 좋은 작품이라고 느끼지 못한 이유는 미스테리 장르로서 사건들이 전부 임팩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메인 사건인 천벌이 이 시리즈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것도 아니며 범인도 임팩트가 없고 시체도 딱히 그로테스크 하다거나 미적 감각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의 자식이 연관된 사건도 그냥 평범한 사건 중 하나일 뿐이며 이 작품의 라스보스인 로쿠시키와 별 관계도 없는 사건입니다. 메인 사건인 천벌도 그렇고 이 사건도 그렇고 껍질소녀 시리즈에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인 그런 사건이 됩니다. 서사적 효과를 노릴려면 로쿠시키와 좀 더 연결시켜서 큰 사건으로 만드는게 좋았을 겁니다.

그리고 1부터 계속 느꼈던 문제입니다만 주인공의 감정선이 조금 이해하기 힘듭니다. 옛 연인이나 로쿠시키에 대한 감정은 이해가 가지만 토우코에 대한 집착이 와닿지가 않아요. 1에서 어쩌다 만나고 어쩌다 떡치고 어쩌다 죽었을 뿐인 여편네한테 이렇게 집착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애당초 1에서도 갑자기 떡치고 막 감정교류를 하길래 뜬금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뜬금없는 관계성이 주인공의 파라노이아가 됐다고 묘사해도 뭐 어쩌란 생각밖에 안들어요. 3 시작부터(정확히는 전일담) 주인공이 존나 상처입은 놈으로 묘사되는데 진짜 뭔 궁상인지 ㅋㅋㅋㅋㅋㅋ

제 생각엔 차라리 주인공을 매 시리즈마다 바꾸는게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2는 마사키, 3은 야기누마 뭐 이렇게요. 2의 마사키는 그냥 서브주인공이었죠. 야기누마는 카르타그라부터 꾸준히 등판해온 정겨운 녀석으로서 주인공 역할에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누나에 대한 집착도 이해가 가고 로쿠시키와도 찐한 관계를 맺어버렸고. 

마사키 이야기가 나온 김에 또 하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마사키의 흑화 떡밥입니다. 훌륭한 실험체라느니 허군낭 진단받으면서 어쩌구저쩌구 하더니 이 부분은 아무 의미없이 훌러덩 넘어가버립니다. 마사키가 히든보스라도 되는 줄 알았어요. 중간에 스토리를 바꾼건지 그냥 맥거핀에 불과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이럴거면 위 묘사는 다 삭제하는 게 좋았을 겁니다. 2부터 이미 히든보스 떡밥을 뿌려놨던 나오리는 그냥 막판에 재고처리 하는 느낌으로 캐릭터를 완결내버리고 의미없어진 떡밥들이 너무 많습니다.

야겜이니까 연애 이야기도 좀 써보자면, 이쪽도 마찬가지로 캐릭터 간의 감정관계가 잘 이해가 안갑니다. 앞서 얘기한 주인공과 토우코는 물론이고 마사키와 유카리도 2에서 너무 뜬금없이 연결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주인공과 스텔라는 대체 왜? 워낙 오래 전에 한 게임이라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주인공이 크게 플래그 박은 적이 있었나요? 우오즈미와 하즈키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얘들은 애당초 조연 역할밖에 안하는 애들이죠. 이 시리즈 통틀어서 가장 사랑 묘사가 좋았던 애들은 마사키-후유미입니다. 민짜 시절에 질척하고 애절한 묘사가 좋았죠. 마사키를 굳이 뜬금포로 유카리와 연결시키느니 이 둘을 끝까지 밀고 나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들이 뭐라고 섹스씬을 뭔 화보집 내듯이 만들었는데 이게 뭔 ㅋㅋㅋㅋㅋ 이럴거면 야겜으로 내지 말라고. 피아니시모나 공허의 소녀는 떡씬이 제법 괜찮았는데 얘들이 뭐에 맛들려서 갑자기 이 지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마찰(백합)씬마저 있는데 지랄마요 좀. 마찰겜 따로 만들었으면 거기서나 지랄하고 괜한 게임에 이딴 씬 좀 쳐넣지 말라구요. 일반 CG에서도 자꾸 여편네들끼리 얼싸안는 장면들이 툭툭 튀어나오는데 지랄 말라고 아.

추리 난이도는 쉬운 편입니다. 그래도 엔딩 회수는 공략을 보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그러면 플래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껍질소녀에서 트루엔딩 돌입 조건이었던 조사파트에서 뭘 발견(뭐였는지 이제 기억도 안남)해야하는 이상한 경우는 없습니다. 그땐 진짜 반나절 끙끙 싸매고 고생했죠.....

 

15년 동안 이어진 시리즈가 드디어 완결났습니다. 완결편에 썩 좋은 평을 주긴 어렵지만 그래도 감개무량 하네요. 그래도 트루엔딩 마지막 씬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냥 이거 하나 본 것만으로도 적당히 할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댓글 2개:

  1. 스토리로나 떡밥해소로나 엉망이었죠. 엔딩이 치트키급이라 살았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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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럴듯한 스토리를 구상 못하고 몇년 질질 끌다가 엔딩 한장면만 확 떠올라서 이거면 되겠지!하고 나머지 스토리는 대충 꾸겨넣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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