盾の勇者の成り上がり(방패용사성공담) Season 3

 

 「저는 따님에게 구원받고 진짜 사랑을 깨달았습니다」

 

 

방패용사 시즌3. 좆세계물 치고는 여전히 볼만한 작품입니다. 시즌4도 머지않아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3는 노답3형제(용사 3마리)를 수정하는 스토리입니다. 볼때마다 진짜 용사 소환을 무슨 기준으로 한건지 궁금할 정도로 노답인 용사들입니다.

처음에 주인공이 빗치한테 속은 것 까지는 그거려니 하는데 노답3형제도 빗치한테 눈 뜨고 당하는 이유를 도저히 모르곘습니다. 빗치가 뭐 절세의 미녀라는 설정이 붙어 있는 것도 아닐테고, 그렇다고 어마어마한 얼라인 것도 아닌 그냥 닭장 걸레년일 뿐인데 이년의 미인계에 홀딱 넘어가는 이유가 뭘까요. 주인공이라는 좋은 선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요.

애당초 빗치의 목적도 잘 모르곘습니다. 왕위 계승을 노린 것 치고는 주인공을 낚은 행동은 그냥 좀도둑질 뿐이었고, 지금 와서 노답3형제를 낚고 비꼬는 행동까지 해서 뭘 얻으려는 건지 모르곘습니다. 그냥 돈이 필요하면 낚고나서 튀면 그만일텐데 그냥 이제 악당 놀이가 재있어진 모양입니다. 뭐 어쨌든 빗치에 대한 묘한 집착이 이 작품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답 3형제 수정 스토리는 그렇다치고 리자몽 레이드 등 여전히몬헌 느낌나는 짱룡 레이드가 볼만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시즌3은 새 얼라(아트라)가 짐승귀여서 불만이 많았는데... 보다보니 괜찮...네요. 캐릭터도 괜찮고 당장이라도 보지 벌려줄 것 같은 얼라고...

진짜 제가 얼라들한테는 수비범위가 확 넓어지는 게 느겨집니다. 그렇게 싫어하던 뿔과 짐승귀도 포용할 정도가 됐습니다. 그거 아니라도 평소라면 절대 안좋아했을 타입의 캐릭터도 얼라라면 용서가 되네요. 

 

근데 이건 정말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번 시즌3을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창군이 진짜 페도가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더러운 여편네들을 보며 절망하는 와중에 얼라가 온몸으로 힘을 불어넣어주면서 힘내라고 한마디를 건낸다? 여기서 안넘어갈 남자가 없어요. 이때부터는 진짜 얼라 외의 모든 여자들은 닭장으로 느껴지기 시작하고 얼라의 숨결, 얼라의 몸뚱아리, 얼라의 몸짓 하나하나가 전부 세상의 보물로 느껴지게 됩니다. 구원받는 느낌이에요. 이 글을 보는 당신도, 당신의 가족도, 이웃사람도 누구나 다 페도가 될 수 있습니다. 직접 경험해보시면 다 이해하실 겁니다. 사람이 페도가 되기 위해서는 약간의 트리거만 걸어주면 충분해요. 경험담입니다.

이글이 2023년 마지막 글입니다. 올해는 정말 페도가 된 기분이 어떤 기분인지 잘 알게 되었고, 그리고 그런 나 자신을 인정하게 되니 살짝 홀가분한 마음이 드는 뜻깊은 2023년이었습니다.